“젊은이들의 여가공간인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 대전·충청 지역에서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대전지역 주요 상권에 기업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매진하고 있는 KTF 대전사업본부장인 노태범 상무이사(52)는 올해의 경영 전략을 여성 및 청소년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적극적인 문화 마케팅으로 잡고 있다.
그는 대전지역의 이동통신 문화를 만들어가는 몇 안되는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서울 명동, 강남점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오픈한 ‘드라마하우스’는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부터 메이크업, 간단한 차 한잔까지 말그대로 여성만을 위한 전용 쉼터다. 최근에는 미용사협회를 초청, 지역 여성들이 수도권의 헤어스타일과 전문 헤어 아티스티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문화를 창조하는 리더는 청소년과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전지역의 상황은 수도권에 비해 그다지 좋은 편은 못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KTF 대전본부가 건전한 청소년 및 여성 문화를 이끌어 가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전사업본부는 ‘드라마하우스’에 이어 오는 15일에는 ‘KTF스트리트’조성 기념행사를 대전 은행동의 ‘문화의 거리’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KTF 스트리트’는 업계로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개념으로 은행동의 차없는 거리에 청소년의 미래를 상징하는 상징탑을 세우고 이동전화 한통화로 원하는 상대방을 쉽게 찾도록 하거나 쇼핑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통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
또 다음달 23일까지 KTF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이동전화 사용자 중 500쌍의 연인을 추첨, 데이트 비용을 지원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지난 2000년에는 대전시 은행동에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으로 마련한 ‘나지트(Nazit)’에 이어 KAIST, 목원대 등 8개 대학 캠퍼스숍을 설치했다. 또 선문대 등 캠퍼스 및 주요건물에는 N-존 서비스를 구축하고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서비스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월드컵과 관련해서는 충청권 직장인들의 단합 및 화합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KTF 직장인 축구대회’도 마련했다.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6개팀을 선정, 직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동을 하며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 이와함께 가정의 달 맞이 신규가입 고객을 위한 월드컵 티켓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노 본부장은 사업도 좋지만 ‘가화만사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의 화합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칭찬합시다’ ‘좋은 의견’ 등의 함을 만들어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있으며 제안된 아이디어는 휴게실 등에 게시, ‘웃는 얼굴, 화합하는 모습’의 경영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서울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긴 하지만 지역 특성과 부합되는 탄탄한 마케팅 전략으로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KTF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
2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3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4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5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8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9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
10
그리드위즈, ESS 운영 솔루션 교체로 경제 가치 35% 높인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