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커넥터 매출 급증 `신바람`

 자동차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자동차용 커넥터 생산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몰렉스·타이코·한국단자 등 주요 자동차용 커넥터 생산업체들은 1분기 완성차업계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최고 3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들어서도 완성차업계의 활황이 계속되자 올 매출목표를 수정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는 거래처인 현대·대우·삼성·기아·쌍용 등 5개 완성차업체의 주문 증가로 1분기 자동차용 커넥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4∼5월 들어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면 2분기 매출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택 사장은 “내수뿐 아니라 현재 미국·일본 업체와 진행하고 있는 ‘040’ ‘190’ 등 자동차 엔진용 국제 표준 커넥터 수출 협상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어 올 매출목표를 상향 조정중”이라고 말했다.

 타이코(대표 한치희)는 지난 1분기중 자동차용 커넥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정도 증가했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도 계절적 특수 등으로 1분기 성장률을 유지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단자(대표 이창원)도 1분기 자동차용 커넥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1분기에 비해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대우·기아·삼성·쌍용 등 5대 완성차업체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6월말까지 주어지는 특소세 인하 혜택과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마디로 커넥터업체들이 완성차업계 호황의 또다른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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