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8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서울특별시·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문화예술계 및 관광업계 인사 등 160여명의 월드컵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문화월드컵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를 대비해 문화한국의 이미지 구축 방안과 월드컵 기간 중 개최되는 문화행사 및 손님맞이 준비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김 대통령은 “21세기는 문화가 상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문화 이미지의 시대로 이번 월드컵은 문화한국의 이미지와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남은 기간 동안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남궁진 문화부 장관은 보고를 통해 “현재 대회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는 완료된 상태며 남은 기간에 미흡한 부분은 계속 보완하여 완벽한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월드컵을 우리나라의 격조높은 전통문화와 역동적인 현대문화가 함께 살아 숨쉬는 문화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문화월드컵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장관은 특히 10개 월드컵 개최 도시마다 모두 18개의 공식·비공식 플라자를 조성, 대회 개최기간 내내 민속·대중음악·클래식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도시 주민과 외국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 월드컵 기간에는 세계 정상급의 예술단 초청공연과 우리 예술계가 세계적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예술행사, 참가국의 민속공연 등 연일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전체적 문화역량이 개방적·포용적임도 알리고 세계와 함께 숨쉬는 우리의 현대 문화예술의 소개를 위해 한국문학 번역작품을 포켓판으로 제작·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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