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프랑스·일본·영국·캐나다·아르헨티나·브라질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장인순 소장은 6일 재임 취임식을 개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20∼30년 뒤 도입될 것으로 예측되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Gen Ⅳ) 개발을 7개국 공동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 소장은 “우리나라는 원자력기술 관련 하드웨어가 어느 국가보다 잘돼 있기 때문에 약간의 가속도만 붙이면 오는 2010년까지 세계 5대 강국(G5)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성과 안전성·경제성이 뛰어난 차세대 원전 개발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내 전력생산시설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일체형 원자로의 실증용 플랜트(SMART-P)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장 소장은 “오는 2007년까지 2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실증용 플랜트 설계 및 건설을 위한 사업단을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장 소장은 또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20MeV 규모의 양성자 빔 가속장치를 오는 2006년까지 개발한 뒤 궁극적으로 2012년까지 250MeV급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런티어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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