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계, 호황 불구 적자 누적:COAI

새로운 서비스업체들의 등장과 함께 휴대폰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고, 2002년 3월에는 최고의 가입자 증가율을 보였으나, 기대치 이상의 현금 수익을 누리고 있는 극소수의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사실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2년 3월 가입자 수가 643만 명으로 늘어남으로써 2001년 3월에 비해 80%나 증가했지만 최근 COAI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매출 성장은 약 50% 선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나 휴대폰 업계는 누적된 손실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2000-2001년의 손실액이 14억 1천 3백만 달러로 기록되었으며, 지금도 최소 약 16억 4천만 달러가 넘는 금액의 빚이 남아있다고 산업 소식통은 전했다.

COAI 멤버에 의하면 지난 6개월 간 총 매출은 4억 6천 4백만 달러인 반면 누적 손실액은 15억 6천 6백만 달러에 달한다.

2000-2001년 연간 매출이 31억 2천 5백만 달러였으며, 동기간 총 투자액은 32억 6천 475만 달러였다.

"신규 서비스 업체들의 대대적인 투자공세와 더불어 면허세 및 기타 경비를 합한 연간 총 투자액은 약 41억 달러 규모이다."라고 COAI의 총괄이사 T V Ramachandran은 ET지에 밝혔다.

가입자가 대폭 늘어난 반면 순수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 이유로는 요금의 대폭 인하, 경쟁심화, 관련 법규 개정 등을 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대부분의 신규 가입자들의 통화량이 그리 많지 않은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됐다.

지난 회계 연도의 가입자가 대폭 늘어났으나 그 중 상당수가 3월에 가입했으며, 그 이유는 업체 직원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회계 연도 마감 직전까지 고군분투했기 때문이다.

과다한 채무와 앞으로의 투자 요구로 인해 휴대폰 업체들은 사실상 예측을 초월하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재무상태를 최초로 공개한 것은 바르티 텔레벤처로 2001-02의 손실액은 2천 3백만 달러로 전년도 2천 5백만 달러에 비해 7%가 줄었다.

그러나 현금 수익에 있어서는 204%나 증가했고, 매출 또한 77% 증가했다.

< (주)비티엔 제공 http://www.gate4indi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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