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미국, 사이버 테러 대비책 논의

현대는 마우스의 위력이 미사일 보다 강해진 시대이다. 국제 테러리즘 프론티어들이 활동 무대를 버추얼 세계로 옮김에 따라서, 인도와 미국은 양국의 컴퓨터 네트웍뿐만 아니라 주요 인프라 시스템을 위협하는 `사이버-테러리즘`에 대한 새로운 대처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정치국방부 차관보 Linc Bloomfeld가 이끄는 18명의 미국 고위 사절단은 인도 비상 대책위원회(National Security Council)와 관련 보안 기관의 대표들을 만나 작년 10월 인도 총리 Atal Bihari Vajpayee와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제기된 바 있는 테러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사절단에는 FBI, NSA, 국방부 직원들이 포함되어 있다. 양측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경험을 나누고 새로이 직면하고 있는 사이버 테러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미팅에서 앞으로의 "실행 계획"을 곧 결정할 것이라 한다.

이러한 시도는 날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미국의 정보 기술 능력을 결합하여 양국을 사이버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일부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은 물리적 테러 공격을 위해 스테그노그라피(디지털 매체를 통해 메시지 송수신을 숨기는 기술)이나 심지어는 개인 우편함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사이버 테러리스트의 위협은 보다 심각해질 것이다.

인도의 경우 파키스탄 해커 그룹과 무슬림 테러 조직인 알 케이다 그룹에 의한 사이버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다. 실제로 2001년 그 유명한 인도의 BARC(밥하 원자연구센터)와 인도 과학기술원이 2001년 9월까지 총 275차례나 파키스탄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망신을 당했다. 그 중 잘 알려진 G-Force, Doctor Nuker, Pakistani Hackerz Club 들은 인도의 모든 사이트를 헤집고 다니면서 캐쉬미르 지지 메시지를 남기곤 했다.

그러나 이들의 공격은 날로 교묘해져서 인터넷 상의 채팅방이나 포르노 사이트의 게시판, 심지어는 스포츠 사이트를 이용하여 물리적 공격을 위한 비밀 메시지를 남긴다.

미국의 경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국 네트웍 보안을 위해 40억 달러를 투자했다.

최근 서베이에 따르면 파키스탄 휴대폰 사용자가 인도 ISP에 로그온 추적을 교란시키지 위한 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다.

9월 11일 사태 이후 미국 정보기관들은 각 ISP들의 트래픽 내역을 상세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수법이 매우 교묘하여 추적하기 어렵지만 인도에서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지난 몇 개월 간 사이버 공간을 추적함으로써 미국에 타격을 입힐뻔한 몇몇 공격들이 미연에 차단되기도 했다.

< (주)비티엔 제공 http://www.gate4india.com >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