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로닉스 매각 `윤곽`

 이트로닉스(대표 남기호 http://www.etronic.co.kr)의 매각 윤곽이 드러났다.

 이트로닉스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와 IT관련 중소기업 등 2개사가 최근 매각의향서를 접수함에 따라 채권단과 함께 검토 후 이들 중 1개사를 선정, 최종 매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트로닉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의향서 제출업체나 인수 제시가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주말경 1개 업체를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인수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법원의 실사 및 승인, 인수자 실사, 구체적인 매각가격 협상, 법원승인, 채권단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 최종 매각된다.

 이에 따라 IMF 이후 부도를 맞고 법정관리 과정을 거치며 어려움을 겪어온 이트로닉스가 매각을 통해 회생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트로닉스는 ‘인켈’ 브랜드를 내세운 오디오 전문업체로 최근에는 유망시장으로 떠오르는 홈시어터 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000억원과 15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직원수는 1300여명, 자산가치는 2천2000억원 규모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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