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녹화 및 재생 기능의 기술개발에 주력하던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체들이 보안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부가기능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주요 부가기능은 움직임 감지, 생체인식, 정전 대비, 워터마킹 등이다.
이러한 경향은 DVR의 동영상 녹화 및 재생기술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면서 부가기능으로 제품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해외 DVR 시장에서 대만이나 중국 등 후발 경쟁국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고급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움직임 감지=DVR의 카메라에 센서를 달아 특정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녹화를 하고 그 사실을 사용자에게 통보해주는 기능이다. 따라서 외부인의 무단침입과 같은 사건이 일어날 경우 경찰이나 경비회사로 연락되도록 설정해 놓으면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이상이 없을 때는 녹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용량 소모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코디콤의 ‘디지넷’은 모션트래킹이라는 움직임 감지기능을 갖고 있다. 이 기능은 부가적인 하드웨어 장비의 추가가 전혀 없이 소프트웨어 기술만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위너텍시스템의 ‘골든아이’는 움직임 감지기능에 의한 사건발생 녹화기능이 있다. 일반 녹화와 사건발생 녹화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어 하드디스크의 효율성을 높였다.
한국아이티시스템의 ‘캡넷’은 움직임 감지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외부인의 침입이 있을 경우 미리 설정해 놓은 연락처로 경보를 보낸다.
◇정전 대비=DVR는 보안장비이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동작해야 한다. 만일 정전으로 동작하지 않게 되면 보안장비로써의 의미가 없어진다. DVR의 시스템 복구기능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스템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 녹화 공백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네오텔레콤의 ‘NV4’는 정전보상(power compensation) 기능이 있어 다시 전기가 들어오면 녹화모드로 자동복귀된다. 낙뢰방지 전원공급장치를 장착해 불의의 낙뢰사고를 예방한다.
아아디스의 ‘IDR’는 아예 정전방지장치(UPS)를 갖추고 있어 정전이 돼도 계속 동작한다. 만일 일정시간 이상 정전이 되면 데이터 저장기능이 작동돼 녹화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존한다.
◇생체인식=지문, 홍채, 얼굴 등 사람의 신체적 특징을 이용해 사용자 인증을 하는 생체인식 솔루션을 DVR와 결합한 것이다. 생체인식의 정확성에 DVR의 영상 증거 확보가 만나 최상의 보안솔루션을 구성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3R는 얼굴인식 솔루션 업체인 비전인터랙티브와의 제휴를 통해 ‘FDVR’를 개발했다. 녹화된 동영상에서 특정인을 골라내는 기능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녹화하는 영상에서도 사람구별이 가능하다.
월드스팍스는 DVR와 생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한 ‘R-DVR’를 개발해 5월중에 시판할 계획이다.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 등을 이용한 회사의 근태관리시스템과 연동한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
◇워터마킹=DVR로 녹화한 동영상의 변조를 막는 기능이다. DVR로 만든 동영상의 가장 큰 약점은 변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DVR가 만든 동영상은 디지털 파일이기 때문에 비디오테이프에 기록한 아날로그 동영상에 비해 위조가 쉽다.
워터마킹 기능의 DVR로 만든 동영상을 변조할 경우 변조한 부분은 물론 변조시간까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디지털 동영상이 법적 효력을 갖지 못하지만 최근 뉴욕지방법원은 워터마킹 기능이 포함된 DVR의 동영상을 지하철 살인사건의 증거물로 채택한 바 있다.
3R는 워터마킹 업체인 디지트리얼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워터마킹 기능이 있는 DVR를 개발했으며 아이디스는 체인드핑거프린트(chained finger-print)라는 변조방지솔루션을 개발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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