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이 왑2.0,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주문형비디오(VOD) 등 차세대 무선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전화 3사는 지난달부터 관련 무선인터넷 솔루션 공급업체 선정에 나섰으며 5월까지 이러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동전화사별로 부분적인 사업자 선정은 마무리된 상태이며 일부는 현재 진행중이어서 관련업체들의 경쟁 또한 뜨겁다.
왑2.0, MMS, VOD는 이동전화사업자들의 올 무선인터넷 관련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핵심솔루션이라는 점에서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이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들은 특히 관련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될 경우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향후 해외 진출이 용이하고 솔루션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무선인터넷을 유선인터넷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줄 왑2.0 솔루션 공급자 선정은 다음달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5월 4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2주 정도의 테스트(BMT)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필링크, 로커스, 오픈웨이브, 이노에이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LG텔레콤도 조만간 왑2.0 관련 솔루션 공급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
문자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음악파일, 비디오클립 등을 휴대폰으로, 혹은 휴대폰과 PC를 통해 주고받을 수 있는 MMS사업자의 경우는 대부분 결정됐다. SK텔레콤의 MMS사업자는 필링크와 로커스로 결정됐다. KTF도 얼마전 엠디엠아이앤씨와 MMS 구축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VOD시스템 구축업체로는 지오텔, 온타임텍 등이 선정됐다. KTF는 MPEG4 VOD서버 구축업체로 지오텔을 선택했고 핸드폰에 내장되는 VOD플레이어는 토가비와 솔리드스트림으로부터 제공받기로 했다. SK텔레콤의 MPEG4 기반 VOD서버 구축 사업자는 온타임텍으로 결정됐다. 온타임텍은 서버 구축뿐만 아니라 핸드폰에 내장되는 VOD재생 솔루션도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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