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출범한 ‘B2B e마켓플레이스 협의회’가 변신을 꾀하고 나섰다. 또 이를 기반으로 e마켓 업체들이 새로운 공조체제를 만들어나갈 전망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약 40개 업체가 가입한 B2B e마켓플레이스협의회가 지난 1년간 고작 3∼4번의 회의만을 여는 등 활동이 미진한 데다 B2B업계의 각종 현안에 적극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금룡 B2B e마켓 협의회의 회장은 이번주 이충화 일렉트로피아의 사장 등 주요 e마켓 대표들과 회합을 갖고 조직 재편 및 사업에 대한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이 회장 등은 또 현재 일부 e마켓들이 모여 만든 협의체인 코리아MPs와 M2M글로벌 등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합은 이금룡 회장의 소속회사인 옥션이 이달 중순 B2B사업 포기를 발표한 이후 B2B e마켓플레이스협의회의 정체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회원사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한 회원사 관계자는 “B2B 전문업체가 아닌 옥션의 대표가 협의체 회장을 맡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며 “정부 관련 부서와도 이미 논의가 끝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B2B e마켓플레이스협의회 안에 e마켓과는 성격이 다른 회원사가 다수 가입돼 있어 정책상의 일관성이 결여되는 등 제대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협의회를 재편할 경우 B2B 업체 위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업계의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B2B e마켓플레이스협의회는 앞으로 B2B전문 단체로서의 정체성 확보와 회원사간 공조체제 강화에 주력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또 다른 관계자는 “코리아MPs나 M2M글로벌의 참여업체들도 새롭게 구성될 협의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B2B e마켓플레이스 협의회의 재편은 의외로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5월 창립총회를 가졌던 B2B e마켓플레이스 협의회는 지티웹코리아와 MRO코리아 등 8개 MRO업체를 비롯해서 무역·물류·화학·석유·식품·축산·가구 분야의 20개 e마켓 등 4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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