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 연결되면 실시간 영상 확인 웹카메라 인기 `짱`

 “현장에 가지 않고도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연결해 PC·이동단말기·웹패드 등의 정보기기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웹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웹카메라는 PC가 있어야만 동작하는 PC카메라와 달리 전원과 인터넷 회선만 있으면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 있는 제품.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폐쇄회로(CC)TV와는 달리 가격이 크게 저렴해 점차 쓰임이 확대되는 추세다.

 크립토텔레콤(대표 이영호)은 최근 경북 문경에 개설된 원격 사육농장에 자사의 카메라 1000대와 네트워크 서버 27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용자들은 농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직접 농장에 가지 않고도 자신이 키우는 동물에게 물을 준다거나 사료를 먹일 수 있다. 홈오토메이션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메라선을 전력선에 연결해 각종 가전기기의 전원을 켜고 끄는 등의 간단한 제어를 할 수 있다. 크립토텔레콤은 이런 기능들이 최근 늘고 있는 사이버아파트에 적용이 가능하다 보고 현대건설·LG건설 등과 제품 공급을 위해 접촉중이다.

 세연테크(대표 김종훈)는 어린이집에 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신의 아이들이 하루 대부분을 어린이 집에 맡기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게 마련이다. 웹카메라를 설치한 어린이집의 경우 부모가 수시로 인터넷에 접속해 자신들의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있어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집 매출 비중도 약 70%를 차지해 애초 주력시장으로 삼았던 보안시장보다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목원에 설치해 산불을 감시한다거나 홍수관리·교통상황 체크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대표 윤승재)의 웹카메라는 관광지의 시설물을 관찰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이 외에도 공장의 무인 생산라인을 모니터링하고 동물원의 동물 상태를 체크하는 용도로까지 공급되고 있다.

 세연테크의 권순철 부장은 “기본적으로 웹카메라의 주력은 보안시장으로 봐야겠지만 점차 쓰임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앞으로 이들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구열기자 riva910@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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