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26일 “코스닥시장이 96선에서 75선까지 급락하면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권역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코스닥시장의 폭락요인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하면서 우선 코스닥 등록기업의 1분기 실적이 주가상승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실망매물이 출회됐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또 불공정 매매에 대한 대대적 조사가 시장 건전화라는 긍정적 측면보다 투자심리 냉각을 유발하는 역기능으로 작용했고 거래규모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미수금이 미수금을 유발하는 최악의 수급구조가 전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주가하락 요인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은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수금 해소를 위한 매도 외에 추가적인 투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가격 메리트가 부상하고 있는 실적호전 IT주 중심의 저가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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