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정도 증가해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2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는 26일 발표한 ‘1분기 반도체 수출 동향 및 연간 수출 전망’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 감소한 3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29억4000만달러)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수출회복세에 따라 반도체부문의 무역수지도 3월 들어 1억3000만달러의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는 주력품목인 D램의 가격상승과 제품 구조의 고도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D램 수출은 14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 감소했으나 지난해 4분기보다는 111.2%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에 128M D램 현물가격은 개당 1.5달러에서 3.8달러로 2배 이상 급등했다. 또 256M와 DDR제품의 수출 비중이 10∼15%에서 32∼38%로 높아졌다.
산자부는 4월 반도체 수출이 현물가격 약세로 3월(14억39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14억달러 수준이지만 월간으로는 지난해 같은 달(12억7000만달러)에 비해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반도체 수출은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해 지난해보다 40% 급증한 연간 2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D램 현물가격이 1분기 들어 급등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약세로 반전됐으나 일시적 현상으로 고정거래가격이 여전히 4.5∼5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PC 교체주기 도래, PC당 메모리 장착률 증대, 미국 경제회복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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