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게임 12개 업체 두바이 전시회 참가 수출상담 1300만 달러 `성과`

 국내 12개 아케이드게임업체로 구성된 한국게임제작협회(회장 김정률)의 ‘중동·아프리카 시장개척단’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게임전시회인 ‘TPFC2002’ 참가를 통해 13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 실적은 당초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향후 지속적인 수출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엘도라도’와 ‘히든캐치3’를 출품한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UAE의 펀월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블랙펄 등과 사흘간 2만달러의 수출계약을 포함해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펀월드와 블랙펄 양사는 이오리스 게임기에 대한 중동시장 독점공급 라이선스를 요구했다고 이오리스 측은 밝혔다.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뮤직시뮬레이션게임기인 ‘EZ2DJ’와 ‘EZ2댄서’, 메달게임기인 ‘굿잭’을 선보여 사우디아라비아의 바우디랜드, 러시아의 판스타 등 10여개사와 15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을 가졌다. 이 업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로얄포커’를 출품한 F2시스템(대표 박성규)은 UAE의 게임월드와 인도의 아뷰무바락 등과 싸이렉스(대표 길영하)는 UAE의 랜드마크그룹 등과 역시 5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일궈냈다.

 한국게임제작협회의 김종천 부회장은 “처음 전시회를 참가했기 때문에 높은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지 게임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일본·대만 등 경쟁국 업체들의 진출이 미미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수출계약이 맺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된 ‘TPFC2002’는 22개국 87개 업체들이 총 440여개의 아케이드 게임기 및 테마파크 시설들이 출품했으며 사흘간 총 3500여명이 참관해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고 주최사인 인터네셔널엑스포컨설트(IEC)측은 밝혔다.

<두바이=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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