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기술방식인 동기식 방식과 비동기식 방식의 완벽한 호환을 위해 핵심망(코아네트워크) 기술 표준화 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 통신사업자 협의체(OHG:Operators Harmonization Group) 회의에서 비동기식 진영의 3GPP와 동기식의 3GPP2 등 통신 관련 국제기구들이 핵심망 부문에 대한 ALL IP 표준화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ALL IP 기반 서비스는 기술 표준에 관계없이 통신 핵심망 부문을 IP 기반의 패킷망으로 설계함으로써 가입자가 세계 어디에서든지 음성·데이터 등을 불편없이 사용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동안 ALL IP 표준화와 관련해서는 3GPP, 3GPP2 등의 국제 기구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유관기구들이 표준화 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 전문가들은 ALL IP 표준화가 이뤄지면 사용자는 별도 절차없이 세계 어디서나 서비스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망관리가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표준화된 통신장비의 경우 ‘박리다매’가 가능해져 사업자들은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장비업체들은 대규모 구매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 사업자들은 핵심망 부문에서 동기식 방식도 일정부분 사용할 수 있어 원가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 소수집단에 속하는 동기식 IMT2000 사업자들도 세계적인 서비스 트렌드에 합류할 수 있어 고립을 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표준화와 관련해 통신 관련 기구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 다음회의에서 앞으로의 표준화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윤관 LG텔레콤 상무는 “표준화 작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07년께부터는 ALL IP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HG는 통신사업자들의 협의기구로 세계 통신사업자간 정보교류 등을 위해 지난 98년에 구성된 단체다. OHG는 앞으로 ALL IP 표준을 유도, 국제통신기구(ITU)에 공식 표준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김윤관 LG텔레콤 상무, 김영균 삼성전자 전무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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