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미국을 대표하는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과 루슨트가 각각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발표하는 등 통신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25% 떨어진 377억크로네(4조7879억원)를 기록하면서 대규모 적자(37억크로네, 약 4700억원)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발주되는 전세계 2.5세대(G) 및 3G 이동통신 장비 시장의 약 40∼50%를 독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신규투자가 얼어붙어 1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에릭슨은 올해 연간기준으로 50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미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도 1분기(1∼3월)에 5억3500만달러(6955억원, 주당 16센트)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8분기(2년)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루슨트의 최고경영자인 패트리카 루소는 “최근 전세계 통신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분기 매출이 손익분기점인 4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오는 2003회계연도부터는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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