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각종 영상물 촬영 지원을 위한 지역 영상위원회를 속속 설립하고 있어 이들 지자체간의 영상물 제작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3일 문화관광부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시와 전주시가 각각 99년 말과 2001년 영상위원회를 설립, 영상물 촬영장소와 관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어 서울시도 23일 서울영상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천시는 지난 97년부터 ‘부천영화제’를 개최해온 데 이어 최근 SBS의 드라마 ‘야인시대’ 촬영세트를 부천에 건설한 것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께 부천영상위원회를 설립, 본격적인 영상물 제작 유치전에 가세할 예정이며 대전시도 다른 지자체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할 영상위원회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영상물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한국영화의 국내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해외 수출도 크게 증가하는 등 한국영화가 부흥기를 맞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수백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작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자기지역을 이들 영상물의 배경으로 삽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홍보효과와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 지자체는 영상위원회를 통해 영상물 촬영장소와 관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영상물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외 영상물 제작진을 유치하고 촬영지를 관광상품화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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