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거래재개 LG전자 주가전망은?

 

 지난 18일 사상 최고치의 분기실적을 발표한 LG전자가 22일부터 주권거래를 재개함에 따라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기존 사업을 유지할 LG전자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상당히 밝다. 증권개래소는 LG전자의 재상장 기준가격을 2만8400원으로 제시했지만 전문가들의 중단기 주가 전망은 이보다 3∼4배 가량 높게 형성돼있다.

 이같은 밝은 전망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1분기 실적에다 수익성 높은 무선통신기기,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향후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실적호조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또 올해 총 영업이익이 1억4000만원대로 작년에 비해 27% 향상된 예상치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의 실적반영 주가 전망도 더없이 밝은 상황이다.

 이를 근거로 19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정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민후식 동양증권 연구원은 “수출에서의 외형성장이 계속되고 이동전화단말기 등 신규제품의 매출호조로 올해 총 매출이 당초 예상치인 16조8000억원보다 22%나 늘어난 20조5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증권도 LG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고 적정주가로 6만3000원을 제시했다. 최인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로 실적에 대한 확신이 선 상태며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후 적정주가는 7만원에서 7만5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분할후 재상장되는 지주회사인 LGEI에 대해서는 19만5000원의 기준가가 제시됐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중립이나 비중축소 의견을 내놓고 있다. LGEI가 순수 지수회사로 영업활동은 하지 않고 지분투자에 의한 배당금과 수익만으로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실적에 대한 압박이 LG전자보다는 강한 점이 불투명한 전망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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