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컴퓨터 등 주요 정보기술(IT)제품의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시장에서 우리의 주경쟁상대는 일본·멕시코·캐나다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미 상무부 수출입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미국 수입시장에서의 최근 10년간 우리 수출의 경쟁력과 경쟁관계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01년 기준으로 우리 교역의 18%,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시장으로 특히 무선통신기기(38%)·컴퓨터(29%)·반도체(24%) 등 주요 IT품목의 미국 시장 의존도가 매우 높아 우리 수출의 미래가 이들 품목의 미국 내 경쟁력 확보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미 10대 수출품목 중 최근 10년간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가장 높아진 품목은 자동차(2.4%→5.9%)로 나타났으며 컴퓨터(5.7%→6.6%)와 반도체(14%→13%)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고 90년대 중반 이후 10대 품목에 포함된 무선통신기기(4.7%→21.9%)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무려 5배 가까이 경쟁력이 상승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경쟁국은 일본, 멕시코, 캐나다, 중국 순이며 수출액 기준으로는 일본이, 경쟁품목 수 기준으로는 멕시코가 각각 최대 경쟁상대국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최근 10년간 우리 수출의 경쟁관계 변화 추이를 보면 멕시코·캐나다 등 NAFTA 회원국과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경합 정도가 10년 전과 큰 변화가 없으나 경쟁품목이 과거 경공업제품에서 IT 및 전자제품 위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자부는 향후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경쟁국은 산업구조상 일본과 중국이며 역내 교역 비중 확대 측면에서는 멕시코·캐나다와의 경쟁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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