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만 번들링(bundling)하나, 우리도 번들링한다.”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PC와 함께 곁가지로 제공되던 프린터가 대표적 번들링 판매품목으로 변신하고 있다.
한국엡손, 한국HP 등 간판 프린터업체들이 최근 자사프린터에 무선키보드, PC스피커 등을 번들로 구성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엡손(대표 히라이데 슌지 http://www.epson.co.kr)은 오는 5월 31일까지 자사 프린터 ‘스타일러스 C8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로지텍의 무선키보드·무선마우스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최 파워브랜드제품 선정에서 2년 연속 프린터 부문 1위에 선정된 것을 기념한 이 행사를 통해 판촉과 함께 제품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도 지난달까지 제이씨현의 2.1채널 PC스피커를 구매자에게 제공했다. 약 4개월간 실시된 행사기간 동안 제이씨현에서 HP측에 공급한 스피커는 1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HP의 프린터 판매량도 증가한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프린터 판매방식은 PC회사, 홈쇼핑업체 등에서 자체 제조한 프린터나 스캐너, 혹은 타사의 제품을 직접 구입해 패키지로 구성하는 방식이 주종을 이뤄왔다”며 “그러나 PC에 함께 공급되는 번들 프린터의 경우 수익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체 프린터 판매확대를 위해 PC판매의 아이디어를 원용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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