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한국솔루센터대표 sbpark@hansolter.co.kr
무한상생과 경쟁이 공존하는 개방화 시대, 복잡성과 변화에 대한 비즈니스와 정보자산의 효율적인 접목 및 관리가 디지털시대의 전략적인 도구와 자산의 개념으로 변화되고 있다. 정보화시대 도래에 따른 관련 종사자와 정부, 기업 등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좋은 정보인프라와 정보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의 기업환경은 복잡성과 변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정보시스템 역시 효과적인 기업통합(Enterprise Integration)과 정보기술관리(Information Technology Management)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구조적인 접근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데 복잡성과 변화, 비즈니스와 기술의 효과적인 접목의 열쇠는 바로 아키텍처(architecture)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벽돌 쌓는 사람에서부터 시작된 아키텍처 개념은 걸프전 이후 미국의 국방부 중심으로 폭넓게 연구 및 적용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ITMRA(ITM Reform Act), CIO 직능(정보기술 아키텍처 프레임워크의 개발, 운영) 등의 제도적인 지원과 함께 전사적 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 적용으로 기업통합 및 비용절감 등 많은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기술 아키텍처(ITA)란 정보체계를 구성하는 컴포넌트 또는 요소들의 배치, 상호작용 및 상호의존 관계를 제어하는 규칙의 표준, 규격 또는 지침이며 전사적 아키텍처, 기술참조 모델(Technical Reference Architecture) 및 표준 프로파일링 등으로 구성된다. 이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상호운용성 및 보안성을 보장하기 위한 요소며 관련되는 프레임워크의 모델은 CIMOS, GERAM, SBA, HanTRM, TAPark-프레임워크 등이 있다.
정보기술 활용에서 우리는 많은 경영의 자원과 비용을 투입하지만 효과적인 경영지원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형태로 사용하기도 쉽지는 않다. 이는 기본적으로 정보체계의 복잡성, 레거시 시스템의 유지보수 측면, 정보관리 측면 등이 중층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모든 범위에서 수직·수평 통합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ITA다.
ITA를 적용하면 조직의 비전을 실현하는 통합 정보체계 구현이 가능하다. 또 정보기술의 표준 프레임워크를 운용함으로써 전조직의 통합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의 활용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기술의 운용주체가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정보기술이 수요자 기업의 전략적 자산이면서도 이제까지는 공급업체가 주도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다. 이를 통해 정보기술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정보시스템의 통합 개념인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 기업정보포털(EIP)의 실질적인 핵심은 ITA에 대한 접근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한국솔루션센터를 비롯해 전문가단체와 국방연구실, 전산원 등에서 ITA 적용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ITA협의회가 발족한 만큼 ITA 적용을 위한 제도·환경, 솔루션 확보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정보화시대의 정보기술은 조직의 경쟁력 우위를 달성하는 전략적 자산인 동시에 도구다. 따라서 정보기술을 통합관리하고 조직의 업무, 사용되는 정보 및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을 구조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ITA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를 위한 방법론과 절차를 규정하고 방법론에 사용될 도구와 기법을 개발하며 효율적인 정보기술 적용을 위한 환경과 제도의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네트워크, 개방, 효과, 정보화, 전문가로 대별되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복잡하고 급속히 변화되는 디지털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또한 미래에 대한 희망이 ITA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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