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재팬(http://www.gartner.co.jp)은 지난해 일본내 휴대폰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2.5% 줄어든 4060만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휴대폰 시장에서 전년대비 판매대수가 줄어든 것은 시장조사를 시작한 9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 시장내 휴대폰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은 1100만여대를 판 NEC가 2000년도 판매대수 1위였던 파나소닉(마쓰시타통신공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날로그방식 휴대폰 제조 때부터 폴더형 디자인을 고수해 온 NEC는 지난해 폴더형 단말기가 붐을 이루면서 시장 점유율 28.3%를 기록, 1위 자리를 견고히 했다.
시장 점유율 17.9%, 판매대수 720만대에 그치며 2위로 추락한 파나소닉은 지난해 초 단말기상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NEC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그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또한 파나소닉이 내놓은 컬러디스플레이 단말기가 256색인데 비해 경쟁사들이 4000∼6만5000색에 달하는 단말기를 잇따라 시장에 내놓아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가트너측은 분석했다.
이밖에 산요전기 그룹이 에이유, J폰용 폴더용 단말기 인기에 힘입어 전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으며 미쓰비시전기, 샤프 등이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가트너의 데이터퀘스트부문 애널리스트인 히카루야마씨는 “지난해 휴대폰 시장이 축소된 것은 불경기로 인한 침체라기보다는 오히려 지금까지 단말기 교체 구매 붐을 이끈 모바일 인터넷시장, 컬러 디스플레이 단말기 시장이 성숙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쿄 = 성호철 특파원 sunghochu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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