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마인드텔

 마인드텔(대표 이교식 http://www.mindtell.co.kr)은 음성정보기술 분야의 벤처기업으로 지난 98년 7월 박사급 고급 전문인력들이 창업했다.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중소기업인증, 신한은행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 등에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한은행의 전국 230여개 음성인식 콜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인드텔의 이교식 사장은 경북대 및 국방기술연구소, 삼성전자를 거쳐 한국해양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하던중 전격적으로 음성정보기술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사장은 음성인식 기술의 활용성이 넓어 시장전망이 밝을 것으로 확신하고 국내 음성관련 전문가들을 모아 마인드텔을 창업했다. 안정적인 삶보다 도전적인 삶을 추구하는 성격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과 함께 일하고 있는 28명의 직원 역시 승부사적인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마인드텔의 영업방식은 타 업체에 비해 저돌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재 마인드텔은 다양한 분야의 음성인식시스템(금융·증권·학교·병원·예약 등)과 오디오 통합 칩세트, 음성인식 칩세트를 이용한 보안시스템 등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음성인식 업체들이 제품개발과 마케팅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음성인식의 노이즈 제거와 화자인식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마인드텔은 미국 음성인식 전문업체인 스피치웍스의 엔진에 마인드텔의 후처리 방식 기술을 접목해 음성인식율을 높였다. 특히 연속 숫자 인식과 노이즈 처리와 관련한 자체기술을 확보해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노이즈제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인드텔은 올해 안으로 음성인식에 화자인증 기술을 더해 보안성을 높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음성인식 칩세트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홈 시큐리티, 음성인식 리모컨, 이텔리전트 장난감 시장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마인드텔이 추구하는 ‘가족까지의 경영’이라는 독특한 경영철학도 눈에 띈다. 창업 직후 어려웠던 시절, 한 직원의 가정을 방문한 이 사장은 자신과 함께하는 직원 한 사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의 가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후부터 마인드텔은 직원뿐 아니라 가족의 생일·결혼기념일까지 챙길 정도로 직원의 가족을 배려하고 있다.

 올해 마인드텔은 신한은행 제품성능테스트(BMT)에서 ‘넘버 1’으로 낙점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증권사 및 항공·레저·홈쇼핑을 위한 음성인식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음성정보시장의 선두업체로 자리메김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갖고 있다.

 이 사장은 “음성인식 기술의 활용도는 거의 무한대며 지금까지의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제품에 음성정보기술을 응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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