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TV
김대호 지음
나남출판 펴냄
불과 수년 전 인터넷이 광대역 네트워크와 접목되면서 ‘이제 TV는 없다’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대중화한 인터넷방송이 주인공이다.
이제 2002년 상황은 바뀌었다.
텔레비젼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인터넷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양방향TV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나남출판이 출간한 ‘양방향TV-멀티미디어시대 텔레비젼과 인터넷의 융합’은 현실화하기 시작한 TV의 인터넷 공격을 다룬 책이다.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인 김대호 박사가 저술한 이 책은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방송·통신의 융합에 대한 그의 높은 관심을 담고 있다.
저자는 책 머리에서 지난 98년 NAB에서 선보인 인터넷과 같은 양방향TV에 대한 감명을 바탕으로 이 책의 저술에 나섰다고 밝히고 있다.
“97년까지만 해도 TV에 추가된 것은 초보적인 게임이나 날씨, 프로그램 정보에 그쳤다. 그러나 1년 만에 실험의 수준을 넘어선 양방향TV가 구체적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설명하고 있다.
양방향TV는 주목받는, 그리고 현실화한 기술이다. 개인화한 주문형서비스, 고도화된 시청, 각종 데이터서비스, 인터넷과의 결합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양방향TV는 이제 TV를 바보상자가 아닌 정보상자로 탈바꿈시킬 도구다.
이를 반영하듯 양방향TV는 방송과 관련한 주요 국제 콘퍼런스의 주제로 자리잡았고 사업자들 역시 수입창출의 기회로 이를 인식하고 있다. 시청자에게는 더 많은 선택과 더 많은 정보제공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이의 도래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다.
저자는 향후 불어닥칠 인터넷과 TV의 경쟁에 대해 TV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대중성·엔터테인먼트·사용상 편리성·가격·콘텐츠 등 다양한 요인을 들며 TV 기반의 정보결합을 예측하고 있다.
이 책은 양방향TV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다. 개념은 물론 양방향TV에 따른 시청자와 방송사의 변화, 선진 각국의 양방향TV 현황, 양방향TV서비스들, 관련 산업과 시장, 그리고 한국의 현황과 규제 이슈들을 소개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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