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급·초대형 TV 시장을 겨냥, 삼성전자가 98년에 출시한 파브TV는 외산에 밀리던 국내 프로젝션TV 시장의 판도를 일시에 바꿔놓은 국산 대화면 디지털TV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이 제품은 올들어 가정용 프로젝션TV 시장에서 월 5000대 정도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6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교단선진화 시장에서 75%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브TV의 장점은 크기별(43∼71인치), 화질별(HD급·SD급·아날로그), 소자별(CRT형·LCD형 프로젝션)로 넓은 선택폭을 갖고 있으며 모니터 겸용 파브, 인테리어 파브, DVD플레이어 복합파브, 최근 급부상한 파브PDP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제품 출시 전부터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기능에 포커스를 맞췄다. 대표적 기능 구현 사례로는 2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이중주사방식,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모니터 겸용 기능 등이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이른바 ‘선스크린’의 반사를 방지하는 ‘난반사 방지 선스크린 기능’이나 자동으로 색 초점을 맞춰주는 ‘자동 색일치 조정기능’을 도입, 인기몰이에 나섰다.
외산 제품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 대리점망 외에 전문점·주력점 제도 등을 도입해 집중적인 진열 지원과 판매지도를 강화한 것도 인기몰이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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