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고성능 MPEG4 멀티미디어 인코더 주문형반도체(ASIC)가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비메모리반도체 개발 벤처기업 인타임(대표 고태호 http://www.intime.co.kr)은 실시간으로 VGA급 이상의 화면처리와 MPEG 오디오 압축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MPEG4 멀티미디어 인코더 ASIC칩(모델명 IME6400)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인타임은 멀티미디어 관련 반도체 개발회사로 이미 MPEG1 인코더, 디지털 화면분할 칩, 디지털 영상 스케일러 칩 등 여러 개의 ASIC칩을 개발해 출시한 바 있으며 MP3와 차세대오디오코딩(AAC:Advanced Audio Coding)을 비롯한 각종 음성코덱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화질과 압축률을 지녔으며 노이즈에 강한 MPEG4는 차세대 디지털 영상의 표준으로 자리잡았지만 엄청난 연산량과 회로의 복잡도로 고성능용 ASIC칩은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못했었다. 따라서 인타임의 이번 IME6400의 개발, 상용화는 우리나라 비메모리반도체 개발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E6400은 실시간으로 VGA급의 화면을 압축·처리하는 것은 물론, MPEG 오디오의 압축·처리가 가능하며 영상과 음성을 동기화하는 시스템 영상다중화장비(MUX)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현재 각광받는 개인용비디오저장장치(PVR)·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등의 디지털 영상 기록장치 및 PC 캡처카드, 영상회의 시스템, 영상전송 시스템 등의 다양한 분야에 사용이 가능하다.
인타임은 IME6400의 상용화와 함께 이 칩을 사용할 시스템 개발업체의 개발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PCI 멀티미디어 카드를 디자인키트(RDK:Reference Design Kit)로 지원한다.
IME6400은 32비트 축약명령어컴퓨팅(RISC) 구조 CPU와 오디오 전용 디지털신호처리칩(DSP:Digital Signal Processor)을 내장해 기능의 유연성이 뛰어나 간단한 프로그램의 변경을 통해 MPEG2 또는 MPEG1 인코더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캐너스인스탯(Cahners In-Stat)은 MPEG4 인코더 시장이 2000년 50만개에서 2004년에는 2500만개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타임의 장현식 개발실장은 “한발 앞선 준비를 통해 세계 최고의 멀티미디어 관련 반도체 개발업체로 시장을 이끌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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