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동향
중국의 정보기술(IT)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한국 부품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중국업체들이 한국 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통신분야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빗장을 잠가뒀던 통신시장이 개방돼 한국의 부품업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시장 규모면에서 단일 국가로는 최대를 자랑하는 중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크게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차이나컴덱스에 참여하는 부품업체들은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중국의 부품시장 공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파워셀
2차전지업체인 한국파워셀(대표 정근창 http://www.powercellkorea.com)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이온 전지를 들고 참가한다.
이번에 컴덱스차이나에 선보이는 PowerCardTM(Slim and High Capacity Li-ion Rechargeable Battery)은 다양한 사이즈와 두께로 제작이 가능하다. 단단한 금속 외장재의 사용으로 형태변경이 자유롭고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폴리머 전지보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파워셀은 첨단 휴대용 전자기기의 전원인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연구·개발하는 부품업체. 자사만의 독자적인 스태킹 방식을 이용해 기존 리튬이온 전지보다 용량이 크면서 두께는 얇은 전지를 선보이고 있다. 정근창 사장은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 리튬이온 전지를 생산함으로써 경쟁업체들과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연구개발한 리튬이온 전지는 단단한 외장재를 사용해 고밀도(400 Wh/L)를 내면서도 폴리머 전지보다 형태와 크기의 변화가 용이하다. 이 때문에 이동전화단말기·개인휴대단말기(PDA)·PDA폰·노트북PC, 블루투스헤드세트, 다기능 손목시계(Multi-functional wrist-watch)·웨어러블GPS·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종류의 정보기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픽셀플러스
이미지센서 전문업체인 픽셀플러스(대표 이서규 http://www.pixelplus.co.kr)는 CMOS 이미지 센서 및 렌즈, ISP 통합 카메라 모듈 등을 내놓는다.
이번에 내놓는 컬러 CMOS 이미지 센서인 PP710DC는 1/7인치 옵티컬 포맷으로 356×292 픽셀 배열로서 저소비 전력·앤티부밍·로닥커렌트 등 우수한 이미지 품질을 지원한다. PP710DC는 2.8V단일전원으로 작동되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대만·중국 등에 특허 출원중인 슈퍼와이드 다이내믹 레인지 기능 등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시스템을 간단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회사는 △픽셀구조를 상용화한 1/7인치 CIF급 CMOS 이미지 센서(PP710DC)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PPI710K) △렌즈일체형 카메라모듈(PPM710K)을 생산중이며 VGA, SVGA, SXGA급의 이미지센서의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픽셀플러스는 CCD설계 및 공정 기술과 양산 기술을 기반으로 CMOS 이미지센서 및 카메라백컨드칩세트를 공급하는 이미지센서 전문기업. 경영진과 기술진의 대부분은 LG반도체 등에서 로직설계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 있는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오는 2005년까지 카메라 SOC(System On a Chip)분야에서 세계 5대 이미지센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워놨다.
◆세인정보통신
PSSD컨트롤러칩업체인 세인정보통신(대표 권오진 http://www.sain.co.kr)은 USB 및 ATAPI 방식의 플래시메모리카드RW(Reader/Writer)를 선보인다.
USB 방식의 플래시메모리카드RW는 디지털카메라·비디오카메라·개인휴대단말기(PDA)·디지털카세트 등과 같은 휴대용 디지털 제품과 USB 포트가 장착된 데스크톱PC·노트북PC·매킨토시 등과 같은 컴퓨터의 디지털 데이터 입출력 장치로 사용된다. ‘Smart MediaTM Card Reader/Writer’ 등 5가지 종류의 제품이 있다.
ATAPI 방식의 플래시메모리카드RW는 다양한 플래시메모리카드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컴퓨터 보조기억장치로 이용된다. 컴퓨터의 운용체계(OS)에 관계없이 IDE나 PCMCIA 인터페이스에 연결돼 하드디스크로 인식된다. USB 방식에 비해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가 1.5배 이상 빠르고 저장매체를 이용한 컴퓨터의 부팅도 가능하다.
세인정보통신은 플래시메모리카드를 데이터 저장매체로 이용하는 플래시메모리카드R/W용 핵심부품인 PSSD(Programmable Solid State Disk)컨트롤러칩 개발에 주력하는 벤처기업. PSSD컨트롤러칩은 USB 방식의 플래시메모리R/W뿐 아니라 ATAPI 방식을 동시에 구성할 수 있는 온칩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현재 삼성전기 등과 칩 및 제품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인포넷
네트워크보안업체인 인포넷(대표 권오언 http://www.win4net.com)은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를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DVR은 운용체계(OS)로 윈도2000을 채택했으며 채널별로 해상도 및 저장속도 설정도 가능하다. 최대 16화면까지 화면분할도 지원한다. 16채널 루프백방식으로 이미지를 처리한다.
자사가 개발한 압축코덱(Compressed Multicodec)인 ‘큐빅(CUBIC)’을 탑재했으며 다단계 사용자 권한을 부여하는 등 감시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차이나컴덱스를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매출도 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DVR의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파고들어 브랜드 파워도 키워간다는 것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인포넷은 네트워크 보안업체로 영상보안감시 및 정보보호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1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신기술 창업보육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LG텔레콤 등과 제품공급을 체결하며 정보통신부로부터 유망 중소정보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술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로 부설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권오언 사장은 “고해상도 녹화기능, 다양한 화면분할 기능, 집중 녹화기능, 고속원격감시기능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DVR 시스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익스팬전자
전자파 관련 부품업체인 익스팬전자(대표 김선기 http://www.ex-pan.com)는 전자파 차단 및 흡수기능을 강조한 EMC 컴포넌트를 소개한다. 또 SMD칩 컴포넌트와 RF필터, RF케이블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하는 EMC 컴포넌트는 통신기기 및 장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없애는 부품으로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흡수하는 기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근 중국의 CDMA 서비스 개시 등 이동전화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관련 부품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전자파 차단에 전세계적으로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관련 부품의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익스팬전자는 지난 91년 설립됐으며 전자파 부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자파 방지용 부품은 물론 SMD칩 부품, 고주파 대책용 부품, 고주파용 케이블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주파 관련 토털솔루션을 공급하며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선기 사장은 “정보기술(IT)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부품 산업의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중국 등 세계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스닥에 등록하는 등 유망 벤처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제빨리 파악해 시장에 제품을 내놓음으로써 경쟁업체들보다 한 발 앞서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및 해외 특허를 다수 보유하는 등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한국안테나
안테나제조업체인 한국안테나(대표 박상호 http://www.satena.co.kr)는 이번 차이나컴덱스에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 및 이동전화단말기 안테나를 선보인다. 무선 LAN 안테나와 신형 야기 및 패치 안테나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 쌓은 노하우를 집중시켜 최대 수요처인 중국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는 것이다.
GPS안테나는 위치추적시스템에 적용되는 차량용을 비롯해 기지국, 개인휴대단말기(PDA), GPS추적시스템에 장착된다. 무선 LAN 안테나는 실내용 무선 송·수신 LAN 안테나로 이용된다. 이동전화단말기 안테나는 CDMA 및 GSM 단말기 모두에 사용된다. 데이터 위성수신용 파라볼라 안테나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국안테나는 지난 86년 창업 이래 안테나만을 전문으로 생산한 전문업체. 지난해 수출 350달러를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안테나 분야에서 선도업체 중 하나인 이 회사는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도 선정돼 있다.
주력제품은 GPS안테나.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실내 무선 LAN, 이동전화단말기, 위성 파라볼릭 등에 사용되는 안테나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박상호 사장은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차이나컴덱스에 참가했다”며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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