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게임수출 지원사업 대폭 강화

 

 정부가 국산 게임수출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사업을 펼친다.

 문화관광부는 국내 게임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 △국산 게임 세계화 지원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등의 사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특히 문화부는 미주, 중화,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마케팅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가그룹을 구성, 국내업체의 해외진출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부 유진룡 문화산업국장은 11일 오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8회 게임포럼에 참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게임산업 육성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발표했다.

 유 국장은 이날 포럼에서 “올해는 국내 게임산업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계획에 머물렀던 지원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집행해 국산게임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올해 국산 게임 세계화지원에 11억원,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17억원을 투입하고 향후 4년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수출지원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우선 해외마케팅 거점과 전문가그룹을 네트워크로 구성, △해외시장 조사 및 실시간 정보제공 △해외업체와 국내업체 파트너십 지원 △국제 세미나 및 해외 로드쇼 개최 등의 다각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또 국산 게임 세계화지원을 위해 △해외 현지 게임시나리오 공모전 개최 △국산 게임 현지 베타테스트 지원 △국산 게임 영문 홍보자료집 발간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유 국장은 이날 포럼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심의와 관련, 오는 5월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심의와 관련된 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게임산업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정통부와 영역다툼에 대해서는 “문화부, 정통부, 산자부 등 관계부처 국장 및 게임업계 주요인사가 참여하는 ‘게임물산업진흥위원회’를 발족해 부처간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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