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분야 중소 부품업체인 우리조명·익스팬전자·월드텔레콤 등이 1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펼쳤다.
익스팬전자는 지난 4일 가격제한폭인 3190원까지 상승했으며 월드텔레콤은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 9200원에 마감됐다. 우리조명은 전일 9.4% 오른 데 이어 4일에도 9.81% 오른 2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업체의 주가가 최근 상승한 것은 이들 기업의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익스팬전자 측은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배 이상 늘어난 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지난해 1분기 6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최근 1분기 매출이 대폭 늘어난 데 대해 휴대폰에 탑재할 부품에 전자파 차폐 부품 수요가 상반기부터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월드텔레콤도 최근 DVD, CD플레이어 등에 공급하는 레이저픽업의 수요가 늘며 올해 1분기에 720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100% 성장했고 순이익도 지난해 8억원에 대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월드텔레콤은 매출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에 집중돼왔지만 5월부터 일본 리코사에 월 50억원 물량을 공급, 매출처를 다변화하게 됐다.
우리조명은 “자회사인 우리ETI의 냉음극형광(CCFL) 일본수출 물량이 크게 늘고 빠르면 5, 6월께부터 LG필립스에도 CCFL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의 민후식 연구원은 “그동안 휴대폰, LCD 디스플레이 위주로 부품업체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으나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PC, 가정용 가전제품 등에서도 실적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이달에 실적호전에 따른 IT소재 부품 업체의 가격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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