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정주부가 남자들도 힘든 무전기 판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평에서 모토로라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장수통신의 김경례 사장.
김 사장은 무전기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모토로라 지정 대리점 중 영업 및 판매실적 1위를 차지한 맹렬여성이다. “주변의 권유로 어쩌다 발을 들여놓았는데 좋은 실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 단 한 분의 고객에게라도 부당하게 이윤을 취한다거나 서비스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늘 신경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번 찾으신 분들 중에는 다른 분들을 소개시켜 주시는 분들이 많지요. 그만큼 신뢰가 쌓였다고 생각합니다.”
건설, 조선, 제철, 운송분야 등 ‘거친’ 남성이미지가 연상되는 산업용 무전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회사 사장으로서 김 사장이 말하는 성공비결은 의외로 평범하다. 최고의 기술과 최선의 서비스, 고객 만족 그리고 철저한 사후 관리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기틀이 된 셈이다.
현재 장수통신은 부평 지역을 대상으로 휴대폰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모토로라 AS 레벨Ⅲ 지정점)를 취급하고 있다. 무전기는 주로 대한항공과 같은 운송 부문과 롯데쇼핑과 같은 유통 부문, 건설 현장 등에 공급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 등의 중계시스템으로 TRS 무전기를 함께 납품하고 있다.
“내년까지는 전국 제일의 서비스센터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1등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에게도 고생하는 만큼 넉넉히 월급을 줄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현재 모토로라의 대리점은 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골드(400점 이상)와 플래티넘으로 구분되는데, 장수통신은 지난해 4000점을 넘어섰고 올해 6000점에 도전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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