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DC시장에서 통신사업자 기반의 3대 IDC업체 시장지배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이들 3개 기업이 시장을 분할하는 과점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 KT-IDC, 하나로통신의 하나로엔진 등 통신사업자 기반의 3강 IDC업체는 최근 파산이나 매각절차에 돌입한 중소 IDC업체의 고객사들이 속속 이주해 오고 있는데다 올해 백업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금융사들을 거의 독식할 태세다.
또 올해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될 경우 통신사업자 기반의 KIDC와 KT-IDC가 중견 IDC업체를 배제한 채 모바일무선서비스를 독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강기업의 고객사점유율은 현재 75% 수준에서 하반기에는 90%를 넘어서면서 사실상 시장을 분할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3강 체제의 시장지배력 강화는 지난해 중순 국내 진출한 해외 IDC업체 및 중견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본격화된 후 올들어 급류를 타고 있다.
KIDC는 지난해말 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이 회사에 입주했던 고객사들을 유치했으며 현재 청산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피에스아이넷의 일부 고객사들도 대형 IDC업체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올해 최대 IDC호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증권 및 금융권 업체들의 금융백업시스템 구축시장에서 3강기업의 독식이 예상된다.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권은 가격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다 전국적인 IDC센터망을 구축하고 있는 대형 IDC업체를 크게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백업센터를 구축한 LG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KIDC 논현동 IDC센터와 서초동 하나로통신 IDC에 각각 입주했다. H, M사 등 또 다른 증권사들도 금융감독원의 ‘원격지 백업센터 구축권고안’에 따라 이들 3개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백업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대형 IDC업체는 그동안 대형 시스템통합 업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기업용 백업센터 유치 분야에서도 가격과 안정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기반을 넓혀 가고 있다. 또한 올해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될 경우 통신사업자 기반의 업체들은 모바일 IDC 분야에서 중견업체를 배제한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KT-IDC와 KIDC는 올 상반기 무선망 교차연동시험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사인 KTF와 LG텔레콤이 제공하는 무선망을 이용해 무선 IDC서비스를 독자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2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3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4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5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6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7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이란 정부, 하메네이 사망 공식 발표…40일 추도기간 선포
-
10
단독신한카드, 3월 애플페이 출격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