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들이 원스톱 쇼핑 및 생활 쇼핑을 내세우면서 도입한 고객 대상의 다양한 온라인 부대 서비스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판촉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비롯해 웨딩, 이사, 동영상, 오락 등 각종 서비스 가운데 웨딩 및 이사서비스 등 실용성 높은 사이트에는 고객이 대거 몰려 나날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품소개 서비스 등 일부 프로그램은 비용 대비 효율성에서 뒤져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인터넷 쇼핑몰의 대표적인 부가 서비스는 웨딩코너. 대부분의 쇼핑몰이 별도의 웨딩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신세대 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며 쇼핑몰에 부가적인 수입까지 올려준다.
이사서비스 역시 높은 인기 속에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바쁜 샐러리맨과 젊은 세대들이 인터넷 쇼핑몰의 이사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며 과거 단순 이삿짐 배송 차원에서 현재는 보관 서비스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밖에 기업들의 주 5일제 근무 확대에 따라 여행 상품을 소개·판매하는 여행서비스 코너도 각광받고 있다.
반면 과거 판촉용으로 속속 도입됐던 상품의 3D 및 동영상 소개 서비스는 판매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비용만 많이 들어 축소되거나 아예 사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객이 원할 경우 새벽시간이나 휴일에도 주문 상품을 배송해주는 심야·휴일 배송서비스는 배송 업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받아야 하는 만큼 아직까지 원활한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 고객이 상품을 배송받은 후 제품손괴 등의 피해나 불만 여부를 묻는 해피콜 서비스도 호응도가 낮아 축소되거나 사라지는 추세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네티즌 고객이 ‘퓨전&밸류’를 추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에 맞춰 서비스 내용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가격뿐 아니라 각종 차별화된 요소를 통한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고객의 쇼핑몰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e스케줄러, 마이다이어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 판매의 호조뿐 아니라 웨딩, 이사, 여행 등 생활서비스 분야의 매출확보에 성공한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도 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지난달 처음으로 월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이 회사의 서비스 분야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객의 외면을 받고 있는 인터넷방송서비스 등은 축소하거나 없애버릴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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