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지털데이터 방송 기술 세계서 `원더풀` 연호

 

 국내 한 벤처기업이 디지털 데이터방송 기술을 독자 개발, 세계 디지털 데이터방송시장의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인공은 디지털 데이터방송 솔루션업체인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 http://www.alticast.co.kr)로 지난 3월 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디지털 데이터방송 시연회에 참가, 체코디지털그룹, 독일벨레TV, 카벨독일GmbH, 텔레콤이탈리아 등 유럽의 디지털방송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기술수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하반기 중 세계 최초로 디지털 데이터방송 상용서비스에 나선 한국디지털위성방송외에도 중국과 체코에 기술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알티캐스트는 중국 선전에 디지털 데이터방송을 위한 저작도구, 데이터서버,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도구 등의 공급을 지난 1일 완료하고 시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체코에도 데이터서버와 미들웨어를 탑재한 셋톱박스 300대, 애플케이션 도구 등을 공급해 올해 안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덴마크·헝가리·싱가포르·대만 등과 기술 공급에 합의했으며, 독일·핀란드·폴란드·스페인·포르투갈·인도·호주 등과도 기술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처럼 세계시장에서 한발앞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된 이유는 알티캐스트가 올해 하반기 중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을 통해 세계 최초로 유럽 DVB-MHP(Digital Video Broadcasting-Multimedia Home Platform) 방식의 디지털 데이터방송 상용 서비스를 실시하게 되는 업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데이터방송의 3가지 핵심 기술인 데이터방송서버,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미들웨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검증하는 제작·검증 시스템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티캐스트의 기술은 지난해 독일 방송사 IRT가 주관하는 세계 MHP상호호환성(MHP-Interoperability) 미팅에서 필립스·소니 등 세계 타 유수업체보다도 기술력이 5∼6개월 정도 앞선 것으로 인정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체코와 중국 선전에도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알티캐스트의 한국내 디지털 데이터방송 상용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DVB-MHP 방식을 표준으로 채택했거나 채택 예정인 전 유럽 국가들과 동남아시아·중국 등을 비롯, MHP를 기반으로 하는 OCAP(Opencable Application Platform) 방식을 케이블TV 디지털 데이터방송 표준으로 채택한 북미 국가들로 내년 이후 큰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알티캐스트의 지승림 사장은 “국내 디지털 데이터방송 기술은 그동안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서비스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해외에서 섣불리 도입을 주저했으나, 올해 하반기 중 국내 디지털 위성방송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면 해외 수요가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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