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대규모 강진이 발생해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전자산업에 피해가 예상된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1일 2시 52분(한국시각 3시 52분)에 화렌 동쪽 약 44㎞ 해저에서 발생한 6.8도의 강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210명이 부상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초정밀도와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산업 등 대만의 첨단산업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 TSMC의 대변인 J H 쳉은 자사가 입은 피해 규모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또 세계 2위의 파운드리업체 UMC의 대변인 알렉스 히나위는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의 독점 전력사업자인 대만전력은 이번 지진으로 전력설비가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전력공급에도 차질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사히 등 일본의 주요 신문에 따르면 일 중앙기상국은 대만에 2주 이내에 강도 5도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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