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우리나라가 2002년 4월 1일부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741개 기술위원회 중 414개 위원회의 정회원이 됨으로써 네덜란드를 제치고 기술위원회 다수 가입 10위 국가로 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ISO의 기술위원회 정회원수는 국가별 국제표준화 참여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우리나라는 95년 112개(세계 30위권)에서 2000년 270개, 2001년 373개, 2002년 4월 1일 현재 414개로 급격히 증가해 왔다.
현재 ISO 회원국은 총 139개국으로 우리보다 많은 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중국, 러시아, 스웨덴 등 9개국뿐이며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스페인, 인도, 멕시코 등 경쟁국들은 우리나라보다 뒤처진 상태다.
기술위원회 정회원은 국제표준의 초안작성 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많은 기술위원회에 가입할수록 많은 국제표준(안)에 자국의 의견을 반영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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