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다음주중 두루넷 통합 여부를 결정한다. 또 파워콤 입찰에도 참여한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29일 본사에서 가진 정기주총에서 두루넷과의 통합 여부를 다음주까지 최종 결정할 계획이며 파워콤 지분(30%, 4500만주)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신윤식 사장은 “이미 31일까지 두루넷 통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통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다음주까지 밝히겠다”며 “파워콤이 가지고 있는 망이 KT의 70% 수준에 이르고 있어 KT 수준의 망을 구축, 경쟁하기 위해서는 파워콤의 인수가 필요하다는 게 하나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파워콤 입찰에서는 외국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하나로통신은 10% 정도 지분을 참여하되 통신망 운영을 책임지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소개해 이번에도 이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이번 주총에서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의 3362억원보다 145.5% 증가한 8254억원에 달했으며 당기순손실은 전년의 2991억원보다 18.4% 감소한 2441억원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38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 목표며 내년에는 1조8000억원의 매출과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하나로통신은 이인행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김동기·박성규·김용환·이웅해 등 사외이사 4명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고 이종명 전무를 부사장으로, 김진하 상무를 전무로, 주홍렬·권택민·송형근·이재토·고진웅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8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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