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통합마케팅 확산

 최근 온라인 공간이 소비자마케팅의 주요 창구로 떠오르면서 기존 오프라인을 바탕으로 온라인마케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마케팅’ 모델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혼수시즌 개막을 계기로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대표적 가전업체들이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고객 확보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온오프라인 통합마케팅은 가전업체에서 실시하는 이벤트에 참가하길 희망하는 고객에게 온라인 웹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오프라인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마케팅, 온라인판매 제품을 오프라인 서비스 조직을 통해 지원하는 내용 등으로 나타나며 이른바 ‘충성고객’ 확보 및 매출 증대를 꾀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다음달 4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최대의 가전제품 판매 성수기를 맞아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20∼30대 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e-혼수플라자(http://www.sec.co.kr/wedding)’을 운영하고 있다. ‘e-혼수플라자’는 온라인을 통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 뒤 이들에게 자사의 혼수가전에 대한 전문정보와 결혼자금 대출정보 등 알찬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eCRM 전략의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최근 혼수 필수가전으로 부상하고 있는 양문여닫이 냉장고 지펠을 패키지 상품에 추가하는 한편 고객 중 2002명을 선정해 결혼반지·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도 자사의 인터넷쇼핑몰 LG나라(http://www.lgnara.com)를 운영하면서 충성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신규 가입회원을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제품정보와 생활정보를 제공하면서 고객이 자사의 사이트를 꾸준히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대표 정기형 http://www. dwe.co.kr)도 2년전 CEO 직속으로 국내사업부에서 가전전문 인터넷쇼핑을 가전업계 최초로 마이몰(http://www.mymall.co.kr)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 4월 한달간 실시하는 ‘디지털 대전’ 행사기간 중 백화점·양판점 중심의 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원한다. 대우는 국내사업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간 연계를 통해 경쟁업체 제품까지 연계해 공급하고 있다.

 대우측은 “기존 쇼핑몰의 단점을 보완하고 제조업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국내 34곳의 물류센터를 택배 및 설치까지 포함하는 인터넷 물류시스템으로 개편하고, 기존의 AS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자사의 인터넷 종합가전 쇼핑몰(http://www.mymall.co.kr)에 경쟁사 제품까지 상세히 설명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대1 프레미엄마케팅’이란 이름의 온오프라인 통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제품에 개발자·AS담당자·마케팅담당자 사진을 넣어 온라인 판매제품에 대한 오프라인 서비스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http://www.olympus.co.kr)도 이미 에이디앤(대표 송유진http://www.interactiveagency.co.kr)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사의 모든 이벤트를 온오프라인에서 통합해 펼치면서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이뤄낸 바 있다. 실제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1월말부터 3월초까지 실시한 올림푸스 ‘졸업입학대축제’를 통해 총 15만명의 웹사이트 방문을 이끌어 내며 ‘온라인을 활용한 고객관계관리(eCRM)’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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