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및 워터마킹 솔루션업체들의 일본 진출이 활발하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리얼·실트로닉·마크애니·파수닷컴 등은 일본 현지 업체들과 솔루션 공급권을 체결하는 등 파트너십을 갖고 일본내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이는 콘텐츠 보호나 저작권 문제에 민감한 일본의 보안솔루션 기술 수준이 한국보다 낮은 데다 국내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자리잡히지 않는 등 국내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국내업체들이 일본진출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트로닉테크놀로지(대표 김주현)은 액센추어재팬과 함께 올 6월 지후현 정부의 문서서비스에 자사의 워터마킹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지난 2월에 출범한 일본 cIDF(Content ID Forum) 워터마킹 센터에 시범 서비스 업체로 참가해 도쿄방송사, NHK 등 대형 콘텐츠 관리업체와 파트너십을 마련하였다.
지난해 6월 마크애니재팬을 설립한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올 2월 교도통신에 DRM 및 워터마킹 솔루션을 공급하였으며 오키나와현의 전자정부서비스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마크애니 역시 일본 cIDF 워터마킹센터에 시범서비스업체로 참가하고 있으며 그밖에 쇼에이사상사와 후지쯔 솔루션 등의 업체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리얼 테크놀러지(대표 김민수)는 e삼성저팬, 오픈타이트저팬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일본 진출을 위해 협력하는 한편 NTTme에 워터마킹 솔루션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작년 파수닷컴의 DRM 솔루션을 산 일본 SI업체 이지시스템스가 일본 보험사 등에 솔루션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연내 관련 러닝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리얼테크놀로지의 황인준 이사는 “일본내 초고속 인터넷 사업이 빠르게 진행돼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언어장벽이나 국내와 다른 운용체계(OS)를 극복하는 것이 일본 시장 장악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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