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e-Biz클럽 토론회]주제-오프라인기업 e비즈니스화와 한국경제의 미래

전자신문사는 한국커머스넷(대표 안병문)과 공동주관으로 2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2차 e-Biz클럽 토론회를 갖고 ‘전통기업 디지털화에 거는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폭넓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통산업의 정보화를 통해 생산성과 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한국경재의 미래 청사진을 짚어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의 주제발표와 정태명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참석자들은 오프라인기업의 e비즈니스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눈높이 솔루션과 교육이 필수적이고 실제 사례를 발굴하고 e비즈니스화 구현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편집자

 토론자

 사회 정태명교수(성균관대)

 주제발표 송관호(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토론 문성계 과장(정보통신부 전자거래기반팀)

  신재정국장(한국인터넷기업협회)

  유천수부장(한국전산원)

  김택진사장(더존디지털웨어)

 

■사회=왜 전통기업이 e비즈니스를 서둘러야하가가 오늘의 토론 주제이다.

■문성계=과거 농업사회에서는 소를 이용해 사람의 한계를 극복했고 산업사회에서는 동력을 이용해 노동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줬다. 그런데 여기서 오프라인의 e비즈니스화라는 말은 단순한 노동문제를 개선하는 의미보다는 두뇌를 쓰는 지적 노동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정보화를 말한다. 정보화를 하게 되면 당분간은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기도 하겠지만 본궤도에 올라가면 전통적인 방식을 추월해 갈 것이다. IT를 지향하지 않은 기업들은 아마 20∼30년후에는 전통기업 고수한 기업들은 소멸될 지도 모른다. e비즈니스화는 생산성 향상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 생각한다.

■유천수=정보통신부에서 추진중인 소기업 네트워크사업을 하다 보면 더딘 부분이 있으면서도 서서히 수준 올라간다는 것 피부로 느낀다. 정부정책이나 이상적인 목표와 소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괴리감이 크기 때문에 실제로 e비즈니스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다. 소기업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도 각종 매체나 유관기관 등을 활용해 쉽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김택진=오프라인기업의 e비즈니스화라고 하면 흔히 사업자체를 인터넷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e비즈니스화라하는 것은 같은 상품을 생산하는데 시스템을 얼마나 정보화해서 생산성을 높이느냐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관리 툴의 변화가 중요하다. 일단 소기업 네트워크를 실현하려면 과연 그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유천수=그동안에는 눈높이에 맞는 솔루션이 너무 없었다. 실제 경영하고 활동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김택진=게임의 경우 푸드, 미용실 게임 등 통해 요리나 미용기술 배우는 경우가 있다. 경영관리 등에도 여러 가지 콘텐츠를 모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신재정=쉬운 사례로 보면 세스코 같은 기업은 인터넷 기업아니지만 인터넷이라는 툴을 통해 사회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 인터넷 통해 전국 어디서든지 고객 응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e비즈니스화라는 것도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그렇다면 현재 오프라인기업의 e비즈니스에 필요한 핵심과제는 무엇인가?

■박진영=오프라인기업의 e비즈니스화하는데 분명 수요·공급기업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표나 방향이 없었다. 공단의 오프라인 기업을 e비즈니스화의 수요업체로 봤을 때 정보화하기 위한 공급기업의 솔루션은 많다. 하지만 정보화를 하고 싶은데 그 기능에 맞는 솔루션과 공급기업이 어딘지 모른다. 장차 지표나 평가자료 만들어서 오프라인기업들에 제시해 줄 수 있는 테이블 마련되야 할 것이다. 인력양성문제도 마찬가지다.

■송관호=오프라인기업이나 소기업을 e비즈니스화에 끌어 들일려면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가나 각종 협회나 이익단체 등과 공동으로 전개해 나가야할 것이다.

■사회=솔루션 외에 또다른 것이 필요하다면?

■유천수=머리방의 경우 e비즈니스화 라는게 단순한 고객관리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구매 조달까지도 확산시켜 효율을 제고하고 성공모델을 발굴해서 보급함으로써 실제 필요한 기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문성계=오프라인기업의 e비즈니스화를 설명할 때 대부분이 e비즈니스화를 구현하면 경영효율화가 몇 %가량 개선되고 비용이 몇 % 절감된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는 그들을 설득하기 힘들다. 설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가야한다.

■사회=성공모델에 대해서는 e-Biz클럽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 TV나 대중 매체를 통해 성공모델 만들어 가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다. 그렇다면 오프라인기업의 e비즈니스화를 통해 본 한국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 청사진을 제시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같다.

■문성계=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는 밸류체인을 형성해야 한다.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나서면 오는 2006년부터는 국제 경쟁력갖는 밸류체인 형성된 기업 나올 것이고 2010년부터는 밸류체인이 보편화될 것이다.

■신재정=오프라인기업이라 하면 전통기업을 떠올리게 되고 이는 즉 안정된 기업을 의미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오프라인 기업의 경우 기업정보나 영업정보를 기록이나 DB화해 놓는 곳은 많지 않다. 각종 기업 정보를 인터넷 툴로 체계적으로 DB화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경쟁력 높여한다.

■박진영=오프라인기업의 e비즈니스화는 국가경쟁력이다. 갖춰져 있는 인터넷 망을 통해 오프라인기업을 e비즈니스화함으로써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사진; 2002년도 제2차 e-Biz클럽 토론회가 28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 호경전에서 산학연관의 e비즈니스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기업의 디지털화에 거는 한국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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