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LG구조조정본부 출범 4년째를 맞아 임직원 90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803명)가 ‘구조조정 활동을 매우 잘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임직원들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은 ‘공적자금 지원없이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성공(27%)’ ‘적극적인 기업공개로 투명성 강화(23%)’ ‘외자유치 및 선진기업과의 합작(21%)’ 등이었다.
향후 구조조정 방향으로는 ‘성과주의 및 실전중심의 기업문화 정착(3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투명경영 강화(26%)’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LG는 구조본 출범 후 4년 동안 △65억달러의 외자유치 △필립스, 다우케미컬 등 외국 선진기업과의 8개 합작법인 설립 △LG텔레콤, LG석유화학 등 7개 계열사 기업공개 등의 구조조정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LG는 재무구조 개선과 출자구조 재편 등을 통해 지난 98년 말 315%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지난달 150%, 97년 말 3조590억원이던 상호지급보증도 99년 말 완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러한 구조조정 성과를 바탕으로 소유지배구조의 단순화와 기업경쟁력 및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년까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구조본 정상국 상무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해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철저한 이사회 중심경영, 투명경영의 전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문정 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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