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규모의 ‘기업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IBM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28일 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제안요청서(RFP)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결과, 우선협상대상 1순위 업체로 한국IBM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한국IBM 외에 현대정보기술과 티메너스(영국)가 가세하고 있다. 제 2순위 협상대상자는 삼성SDS-CSC(미국)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한국IBM 컨소시엄과 1∼2주간에 걸쳐 가격협상 등을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측은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현장성능시험(BMT)을 생략하고 곧바로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04년 1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환경으로 최근 유닉스기반의 개방형 환경을 도입했던 외환은행과 달리, IBM의 시스플렉스(병렬처리시스템) 체계를 도입하게 된다.
또한 은행의 핵심 뱅킹 플랫폼인 코어뱅킹(계정계)패키지의 경우, 컨소시엄 파트너인 티메너스의 ‘글로버스(globus)’패키지를 채택하게 된다.
한편 이번 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입찰에는 △한국IBM-현대정보기술-티메너스 컨소시엄 △삼성SDS-CSC 컨소시엄 △LGCNS-FNS닷컴 △액센츄어-알로바(스페인)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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