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분야에도 `수요예보제` 도입된다

 

 정보보호산업 분야에도 수요예보제가 도입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정부 공공부문의 정보보호 관련 예산현황을 조사해 이를 업체들에 제공하는 정보보호제품 수요예보제를 실시키로 하고 다음달안으로 공공기관들의 정보보호 관련 예산과 제품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지난 2000년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해 처음 수요예보제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통신장비 부문에 이어 이번에 정보보호 분야에도 수요예보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나 공공기관 등의 수요 정보에 어두운 중소 정보보호 업체들이 앞으로 수요처의 향후 구입제품과 도입일정·예산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체계적인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 정보보호산업과 조해근 사무관은 “공공기관은 예산이 미리 책정돼 있지만 기업체들이 일일이 품목마다 예산과 수요를 파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공공 기관에서 구입할 제품에 대해 미리 수요를 조사하고 관련 정보를 업계에 제공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이 근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정보보호 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회장 정용섭)를 통해 국내 주요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제품 구입계획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지난 26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소속 20여개 회원사와 설문서 내용, 조사일정,조사대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요조사 결과가 실질적으로 업체들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신뢰성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수요처 및 국가 정보통신 기반시설의 관계자와도 의견을 조율키로 했다.

 정통부가 수요조사를 벌일 대상은 전국의 600여개 공공기관이다. 이번주 안으로 구체적인 설문서 양식을 결정하고 다음주부터 공문을 발송, 4월안으로 수요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취합, CD롬이나 책자로 발간해 회원사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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