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타이베이 당국이 시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네이후 지구를 하이테크 산업단지인 ‘타이베이네이후기술파크’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EE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타이베이의 이같은 계획은 네이후 지역이 1시간 이상 떨어진 신추지역에 비해 가까운데다 강을 끼고 있어 고급 주택과 레스토랑, 부티크 등이 밀집해 있어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기가 쉽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만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돼 타이베이와 비행기로 80분 거리에 있는 상하이간 직항로가 개설되면 지금까지 홍콩을 경유해야만 연결되던 두 지역이 일일생활권에 놓인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와 관련, 시당국과 업체간의 연락업무를 맡고 있는 치엔웬찬은 “직항로가 개설되면 CEO가 네이후에서 아침을 먹고 상하이로 가 일을 본 후 다시 돌아와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140개 빌딩이 들어선 이 지역은 이미 2000여개 중소기업이 전체 용지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2년내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치엔은 “시장이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한 업적 마련을 위해 이 지역을 5년내에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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