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커넥터 시장은 지난해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 8.7%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28일 커넥터 전문 리서치기관인 플렉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26.6%의 감소세를 보였던 세계 커넥터 시장은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태평양 시장과 일본·북미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8.7% 성장한 350억22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지역별 커넥터 시장 중 11.9% 성장률로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던 중국이 17.4% 성장한 75억23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컴퓨터·통신·케이블TV·OA·가전·산업전자 등 전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1분기 5.5%, 2분기 6.3%, 3분기 7.4%, 4분기 7.7% 등 갈수록 성장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태시장은 무선·방산·항공·가전·산업전자·의료기기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9.3% 성장한 35억2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북미시장은 올해 1분기 0.1%의 축소에서 2분기 2.6%의 성장세로 반전한 뒤 3분기(6.2%)와 4분기(9.3%)에는 회복세로 돌아서 전년 대비 2.7% 성장한 129억8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일본·중남미·중동 지역도 4%대의 성장이 기대된다.
플렉리서치는 그러나 유럽시장은 다른 지역보다 경기 회복이 늦어져 지난해보다 5.7% 감소한 58억89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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