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비즈니스가 e비즈니스에 이은 차세대 기업경영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비즈니스라는 개념은 사실 e비즈니스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대다수 오프라인 기업들에게는 아직 낯설기만 하다.
m비즈니스란 과연 무엇인가.
m비즈니스는 e비즈니스에 인터넷과 무선(wireless)을 결합한 형태다. 정지된 환경에 묶여 있던 기업활동은 무선에 의해 이동성(mobility)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동성을 전제로 한 기업은 행동반경을 넓히며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제껏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그러면 현실에서 m비즈니스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까. 이 대답은 모바일비즈니스 보급에 앞장서며 이른바 공급의 주체를 자임하는 SI업체나 통신사업자의 전략을 통해 어느정도 구체화된다.
m비즈니스는 크게 포털(portal), m커머스(mobile commerce), 모바일오피스(mobile office)등 3개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나눌 수 있다.
포털은 PDA, 이동전화단말기, 노트북PC, 차량용 단말기(VMT) 등 개인휴대단말기를 통해 게임·벨소리·캐릭터·다운로드·뉴스 등을 제공한다. 다양한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철저히 차별화된 개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데스크톱PC, TV, 정보가전, 각종 홈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기기와 연동, 개인 포털에서 제어된다.
m커머스는 모바일 결제와 모바일 거래의 형태로 다가온다. 보안·인증 기능이 결합된 전자지갑(mobile wallet) 소프트웨어, 다기능 IC카드로 무장한 휴대단말기가 모바일 전자상거래를 지원한다. 이동통신에서 제공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한 후 신용카드나 현금 대신 단말기로 지불이 가능하다. 이 대금은 후에 통신사업자의 빌링시스템을 통해 통신요금과 함께 청구된다. 소액결제뿐 아니다. 입출금, 대출, 잔고확인 등 은행거래도 ‘움직이는 은행’에서 해결할 수 있다.
운전자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때는 자동차의 단말기에서 자동으로 통행료가 징수된다. 톨 플라자의 반경 30m 내에서 자동통행료징수시스템(ETCS)이 가동하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체크 인·아웃도 휴대단말기로 할 수 있다. 블루투스나 고주파(RF)를 탑재한 휴대단말기가 무선통신으로 호텔 시스템에 연결되면서 청구내용이 자동으로 투숙객에게 전달된다.
기업과 기업간의 물품 구매, 조달을 위한 e마켓플레이스도 모바일 환경에서 m마켓플레이스로 재탄생한다.
모바일오피스는 기업, 정부, 공공기관에 필요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움직이는 사무실을 구현한다. 기업고객은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플랫폼을 탑재한 이동단말기로 모바일 그룹웨어를 이용한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모든 사원이 회사 인프라넷에 접속해 서류 결재, 보고서 제출 등 일상적인 업무가 가능하다. 영업사원은 현장에서 사내망에 판매현황을 입력하고 AS직원은 고객관리, 제품의 상태, 부품 재고현황 등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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