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m테크가 뜬다-이통시스템업체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난 90년대 ‘이동통신기술의 한국화’를 일궈낸 세계 최고 수준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력을 앞세워 m코리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기존 동기식 CDMA 이동통신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비동기식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는 동기식의 경우 기존 주파수 및 2.1㎓ 신규 주파수 대역 지원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이 분야의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LG텔레콤을 제외한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cdma2000 1x 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기 때문에 동기식 장비 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자의 cdma2000 1x EV-DO 서비스 확장에 맞춰 적기에 시스템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과 상용화가 제때에 이뤄져야 국내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정상적인 서비스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동기식 시스템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m코리아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해 세계 최대 이동통신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통신사업자 차이나유니콤에 CDMA 장비를 공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그동안 동기식 장비 중심으로 이뤄졌던 시스템 개발 분야를 비동기식으로 넓혀 비동기식 장비 중심으로 전환되는 최근 세계 이동통신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 장비 개발에 착수한 삼성전자는 이후 99년 10월부터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본격적인 비동기식 IMT2000 장비 개발에 나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비동기식 장비 개발에 2000억원의 개발비와 국내외 70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한국이 상용화에 성공한 CDMA가 원천기술은 미국 퀄컴을 통해 도입했던 것과 달리 비동기식 IMT2000 상용 장비는 기지국용 모뎀과 단말기용 모뎀 등의 핵심부품도 자체기술로 개발, 원가절감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뒀다.

 또한 앞으로 채택될 ‘릴리스(Release)4’ 및 ‘릴리스5’ 규격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도록 설계해 서비스 발전에 따른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동기 및 비동기식 이동통신시스템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이동통신환경 진화에 이바지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3세대 이후 4세대 이동통신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도 강화해 국내 이동통신장비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하고 더 나아가서는 한국이 세계 최고의 이동통신 선진국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m코리아 구현에 앞장서기 위해 IMT2000 시스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IMT2000 시장에 동기 및 비동기 방식 사업자가 공존하게 됐기 때문에 두가지 방식 모두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비동기 방식이 전세계 IMT2000 시장의 80% 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동기식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97년부터 국내 통신장비업체로는 처음으로 비동기식 IMT2000 개발 전담조직을 구성해 비동기식 장비 개발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9년 6월 독자기술로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인 ‘제너렉스(Generex)2000’을 개발하고 시연회를 통해 144Kbps급 영상통화를 선보였던 LG전자는 지난 2000년 말에는 이탈리아의 통신장비업체 마르코니에 기지국제어기(RNC) 등 비동기식 관련 핵심기술을 수출,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제너렉스2000은 최고 무선 데이터 전송속도 2Mbps를 지원하는 장비로 이동교환기(MSC)·기지국·기지국제어기·가입자위치등록기(HLR)·패킷교환장치(SGSN)·패킷망연동장치(GGSN)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망 요소에 비동기전송모드(ATM)기술을 적용해 멀티미디어 서비스 지원능력이 뛰어난 이 시스템은 현재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비동기식 IMT2000 상용서비스 개시에 대비한 사업자 요구사항 반영 및 최적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LG전자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비동기식 IMT2000 사업자인 KT아이컴이 월드컵에 맞춰 실시할 예정인 비동기식 IMT2000 시연서비스용 장비 공급권을 따내 국내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 개시를 앞당기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후 KT아이컴에 이동교환기·패킷망교환장비·가입자위치등록기 등 교환국장비를 비롯해 기지국제어기 및 기지국 등의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을 공급하는 LG전자는 이번 시험시스템 공급을 발판삼아 KT아이컴의 본 서비스 가동을 위한 장비 공급권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SKIMT의 장비 공급권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최근들어 해외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통신서비스업체 모네모바일네트워크에 cdma2000 1x 시스템을 공급하고 베트남·인도·러시아 등지에 CDMA 방식의 무선가입자망(WLL) 장비를 수출했던 LG전자는 올해에도 이 여세를 몰아 중국·루마니아·미얀마 등지로 수출 국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시스콤> 

 현대시스콤(대표 박항구 http://www.hysyscomm.com)은 IMT2000 시스템 상용화를 통해 m코리아 건설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독립한 후 올해 재도약을 꿈꾸는 이 회사는 과거 CDMA 시스템 개발을 선도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전세계 3G 이동통신시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대시스콤은 과거 SK텔레콤과 KTF 등의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에 공급했던 2G 시스템을 축으로 가입자위치등록기(HLR)·지능망·지하철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SK텔레콤과 KTF의 네트워크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cdma2000 1x 시스템 개발을 완료, 자체 시험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 99년부터 비동기 방식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시스템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제품 상용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시스콤은 CDMA 이동통신시스템 제품으로 cdma2000 1x 및 1x EV 장비, 무선가입자망(WLL) 장비, cdma2000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인 인빌딩(in-building)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IP 백본 네트워크에서 운영될 수 있는 cdma2000 및 WCDMA RAN(Radio Access Node) 기술, IP 시스템과 접속 가능한 WIP(Wireless Internet Protocol)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시스콤의 인빌딩시스템은 사무실 안에서는 개인 이동전화를 가지고 구내전화처럼 이용하게 하고 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자동으로 공중망으로 연결되게 하는 장비로 cdma2000 1x를 기반으로 고속통신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인빌딩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기 위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인빌딩시스템을 통해 국내 기업의 모바일 환경이 완성된다면 기업의 생산성 및 부가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시스콤은 WIP 시스템 개발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와 결합되는 광대역 멀티미디어 통신시스템 개발 및 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4G 시스템 개발 차원에서도 다각도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시스콤은 이처럼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 이동통신기술 선진화에 힘쓸 계획이며 동시에 미국·중국·인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회사는 해외사업의 경우 이동통신 선진국과 후진국에 따라 솔루션 차별화 전략을 수립, 더욱 치밀한 타깃 마케팅으로 세계시장 진출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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