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m테크가 뜬다-네트워크업체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사장 양춘경)는 세계적으로 입증된 무선 제품의 신뢰성과 기존의 무선 시스템을 이용한 ‘비용효율적인 진화’전략을 기반으로 무선통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루슨트는 외국회사로서는 유일하게 국내에 토털 무선 인프라 장비를 공급했으며, 기존 고객 대부분이 루슨트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루슨트는 아날로그 무선 장비, 셀룰러, PCS시스템 등을 한국에 구축한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벨연구소를 통해 첨단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양춘경 사장은 “국내외에서 무선통신 사업자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오랜 경험과 앞선 3세대 기술력과 우수한 지원 인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신속히 도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루슨트는 ‘플렉선트(Flexent) 제품군’을 비롯해 에지(Edge)부터 코어 네트워크 장비까지 3세대 무선통신 서비스를 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루슨트의 3세대 시스템은 동기·비동기식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공동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향후 운용·유지·보수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루슨트의 3세대 시스템은 3GPP와 3GPP2에서 정의한 국제 표준을 준수해 타사 장비와의 호환성이 보장되며 이는 국내 정보통신 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게 루슨트 측의 설명이다.

 루슨트의 OneBTS는 비동기식(UMTS) 및 동기식(CDMA2000) 3세대 표준을 위한 공용 기지국 솔루션으로 모든 무선 시스템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플랫폼(Flexent OneBTS)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매 및 운용·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스템 개발 기간도 줄일 수 있다.

 특히 루슨트의 2세대 시스템은 기술 진보를 감안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3세대 기술을 적용함에 있어 최소의 투자로 시스템을 진화시킬 수 있다. 즉 2세대로부터 모빌리티 서버와 간단한 채널 카드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ALL-IP 코어 네트워크로 진화시킬 수 있다.

 루슨트는 세계적인 연구개발 기관인 벨연구소를 산하 R&D 센터로 두고 혁신적 기술을 신속히 상용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벨연구소 한국 지소를 설립해 고객들이 요구하는 독특한 기능을 적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텔네트웍스

 노텔네트웍스(사장 정수진)는 동종 업계에서는 드물게 TDMA, CDMA, CDMA2000, GSM, WCDMA 등 동기식과 비동기식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무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무선통신업체다.

 올해 노텔네트웍스는 총괄적인 멀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비동기식(WCDMA) 장비를 국내 시장에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비동기식(WCDMA)의 표준은 GSM 음성과 GSM 데이터 (GPRS), CDMA 무선 인터페이스 표준의 결합에 바탕을 두고 있어 각각의 표준이 매우 복잡하며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많은 테스트를 통해 검증돼야 하는 분야며 노텔 솔루션은 이같은 검증 작업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노텔네트웍스는 10여년의 GSM 기술 개발 경력과(5만여개 기지국 구축) 7년여의 CDMA 기술 개발 경험(3만여개 기지국 구축)을 통해 한국의 비동기식 무선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노텔네트웍스는 단독으로 시장에 진입하기보다는 기술력을 상호보완할 수 있는 한국내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KT의 ICOM 장비 수주를 위해 머큐리와 협력 관계를 갖고 있으며, SK의 IMT 장비 수주를 위해 또 다른 파트너와의 협력을 물색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와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노텔네트웍스는 한국 시장에 잘 맞는 한국형 기술력을 갖고 IMT2000에 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노텔네트웍스는 IMT2000이 올해 하반기면 윤곽이 거의 잡힐 것으로 보고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시연을 이미 준비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노텔네트웍스 정수진사장은 “단말기 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배터리의 수명 및 기능을 더욱 보완하면 IMT2000은 머지 않아 상용화 될 것”이라며 “2003년 연말이면 이 모든 것이 갖춰질 것이며 노텔네트웍스는 경쟁업체에 한발 앞서 이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같은 3세대 무선 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노텔네트웍스는 3개 대륙에 걸쳐 보다폰(Vodafone), 브리티시텔레콤(BT), 텔레포니카(Telefonica), AT&T와이어리스 등 세계 유수의 통신업체와 함께 14개 이상의 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알카텔

 세계 유수의 이동통신 회사에 GSM 솔루션을 공급해 온 알카텔(사장 김충세)은 GPRS, UMTS로 연결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통합적인 3세대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알카텔은 우선 UMTS 부문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GSM사업에서 전년 대비 13% 가량의 성장을 일구어낸 알카텔은 UMTS 부문에서 지난해 약 15개국에서 현장 시험 테스트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약 10여개 국에서 UMTS 시험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알카텔은 3세대 장비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알카텔은 지난 2000년 일본 후지쯔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 이볼리움(Evolium)을 통해 3세대 관련 토털 장비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기지국 솔루션인 알카텔의 ‘EvoliumO Multi-standard NodeB’는 GSM, GPRS 및 UMTS(WCDMA) 기술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옥내용 및 옥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솔루션은 고집적 모듈 및 고도로 집약된 구조로 설계돼 설치 공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전원·케이블·보드의 탈 실장 등의 작업을 제품 앞면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알카텔은 3세대 콘텐츠 개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넥스텐조(Nextenso)를 통해 3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공급해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3세대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알카텔은 다양한 레퍼런스 사이트를 통한 검증된 솔루션임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알카텔은 일본 NTT도코모에 WCDMA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렸던 PT/와이어리스(Wireless) 전시회를 통해 실제 네트워크에서 3세대 서비스 시연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 프랑스 칸에서 개막됐던 3 GSM 월드 콘그레스(World Congress)와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렸던 세빗(Cebit) 박람회에서도 모두 3세대 UMTS 라이브 서비스를 시연했다.

 김충세 사장은 “알카텔은 단순한 3세대 모바일 솔루션 제공업체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는 윈윈 전략의 파트너로서 3세대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알카텔은 3세대 서비스 계획에 의거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국내 우수 3세대 솔루션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알카텔의 랩 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무선랜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기는 97년부터 무선랜카드와 AP(Access Point)를 생산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시장의 40%를 점유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무선랜시장은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공중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핫스폿팟 2만5000개소를 올해 안에 개설하고 사업자들이 수천억원의 기반 투자를 준비하고 있어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 무선랜과 휴대폰 기능을 동시에 가진 PDA 개발이 추진되는 등 무선랜 공중망 서비스가 제2의 통신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삼성전기는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자사가 한국통신의 공식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되고 독일의 유력잡지 PC매거진 테스트에서 시스코, 스리콤, 인텔 등을 제치고 품질 1위 업체로 선정되는등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인 60여명의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기술 개발도 신속히 이루어져 다른 어느 업체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삼성전기는 현재 IOC위원회, 국회, 서울대, 영종도 신공항, 삼성생명,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부산 시내버스 등에 무선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이은우 무선랜 영업과장은 “11Mbps급 무선랜과 AP를 중심으로 통신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공중망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고 PDA용 무선랜 모듈을 조기에 개발해 PDA 관련 시장을 장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대리점 체재를 총판, 대리점, 전문점 등의 3단계로 체계화했으며 건설업체와의 무선랜 기반 홈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영업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무선랜 체험관을 운영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본 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안정적인 제품의 사후서비스를 위해 삼성전자와의 서비스망 공동운용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개발되어 있는 미니USB, CF 카드형 무선랜 카드를 조기에 양산하고, 올해 안으로 5㎓대역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무선랜 시장의 공략을 강화해 2005년에는 무선랜 장비를 세계1위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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