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솔루션 블루프린트(Solutions Blueprints)’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5월 PC업체들과 통신 장비 업체들을 위한 블루프린트 기반 텔레콤 서버를 선보인 데 이어 25일 직원의 문서를 추적·저장하는 것과 금융거래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한 새 블루프린트를 내놓았다.
또 인텔은 앞으로 디지털 미디어, 에너지, 금융 서비스, 정부, 제조, 석유·에너지, 소매, 통신 등 10개 분야로 세분화해 블루프린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블루프린트 프로그램의 파트너로 캡제미니, 컴팩, 딜로이트컨설팅, EDS, 후지쯔지멘스,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플럼트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등 30여개의 주요 IT기업을 확보했다.
블루프린트는 산업별로 소프트웨어, 서버, 기타 부분 등의 빌딩 블록으로 이뤄진 일련의 시스템 디자인을 무료로 제공해 기업이 시스템 도입시 전개 및 테스트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인텔과 블루프린트를 공동으로 개발한 기업은 여기에 OS나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해 다른 기업에 재판매할 수도 있다. 일례로 IBM의 경우 지난주 인텔 블루프린트에 기반을 둔 텔레콤 서버를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인텔측은 블루프린트가 시스템 설치에서 반복되는 80% 정도의 설치 업무를 대체할 수 있으며 빌딩 블록으로 이뤄져 특정 분야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하기가 쉽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텔이 이같이 무료인 블루프린트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서버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의 판매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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