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이다. 아시아의 이 두 거인은 모두 10억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도 휴대폰 사용자는 총 604만 명으로 거의 1억 5천만 명에 이르는 중국에 한참 못 미친다.
세계 평균치가 인구 100명당 15대인데 비해 인도는 100명 당 4대 꼴로 중국에 뒤진다.
그러나 상황은 극변할 것으로 추측된다.
"인도의 전화보급 실정은 중국의 1995년도와 같다."고 127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도 최대의 모바일 업체 바르티 텔레-벤처 회장 Mittal은 말했다. 현재 연간 두 배 이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3월경이면 6백만이 더 늘어날 것이며, 2004년에는 120만 명에 이를 것이다. 2005년 3월까지 휴대폰 보급률은 5%가 될 것이다."
”성장일로에 있는 경제, 중산층의 강화, 휴대폰의 필요성 증가 등이 그 주요 요인이다." 인도는 앞으로 10년 안에 텔레콤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잠재 성장력을 지니고 있는 나라로 확신한다."고 ABN AMRO는 지난 11월 보고서를 통해 말했다.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리서치사 가트너는 지난 8월 2005년 인도의 휴대폰 가입자 수는 2005년이면 3천 90만 가입자로 산업 복합 성장률이 52.5%로 26%인 중국의 두 배가 되어 세계 최고속 성장국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현재 가트너는 통계 수치의 업그레이드를 검토 중이다.
2005년이면 셀룰러 가입자 수가 4천 6백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Salomon Smith Barney는 전망한 반면 COAI(Cellular Operators Association of India)는 인 4천 4백만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 세분된 시장
인도 휴대폰 시장규모는 50억 달러로 서비스 지역은 22개로 나뉘어져 있다.
각 지역에는 대개 2개 업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올 후반에는 3, 4번째 업체도 합세하게 될 것이다.
규모가 보다 크고 효율적인 경영의 대형업체들이 소규모 업체들을 흡수함으로써 휴대폰 시장은 지난 몇 년간 합병과 인수가 매우 활발히 진행되었다.
바르티와 합병과 인수를 통해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는 Hutchison Telecom과 AT&T의 홍콩 지점 벤처가 인도 시장에서 점유 경쟁이 치열하다.
6억에 달하는 전국 잠재 모바일 사용자의 92%에게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뉴델리 소재의 바르티는 7개 지역에서 모바일 네트웍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의 라이센스와 더불어 올 해 안으로 8개 지역 이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잠재 시장력은 중국의 China Mobile 또는 China Unicom와 겨룰만하다. 이러한 사실은 바르티가 Singapore Telecom, EM Warburg Pincus와 같은 외국 회사들로부터 지난 2년 동안 10억 달러 이상을 유치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 Hutchison, AT&T
봄베이, 뉴델리, 캘커타, 구자라트 시 서부 등 주요 상업도시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제 2의 모바일 서비스 업체 Hutchison은 첸나이 남부지역, 카르나타카, 안드라 프라데쉬 등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2대 그룹사 타타와 Birla의 조인트 벤처 Birla-AT&T-Tata에 합류한 AT&T는 3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곧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AT&T는 올 하반기에 BPL Communications과의 합병으로 국내 3대 최고 모바일 업체 구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치적 논쟁, 외국 기업들의 사업과 관련된 정책결정 및 법규 개정의 지연으로 관심을 보이던 Swisscom, Telstra, Telecom Italia, British Telecom과 Telia 등이 최근 인도사업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인도 텔레콤 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소유한계가 49%임을 지적하면서 "유럽의 대형 텔레콤사들이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 재정적 투자가들은 다시 관심을 표할지 모르나 업체들은 외국인 소유한도가 상향조절 되어야만 다시 찾을 것이다."라고 미탈은 말했다.
* 시장 초반에는 난황이었지만...
1995년에 등장한 인도 모바일 산업은 빈약한 가입자 수와 높은 허가세, 고가 단말기, 비싼 사용료, 대다수 업체들의 출혈 경쟁 등으로 시작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1999년 정부가 기존 일반전화 서비스 업체들의 모바일 서비스로의 변경을 허용하고 면허세 구조 또한 세입 분배제도로 개정함으로써 산업체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성장을 가속화 시켰다.
사용료와 단말기 가격 인하로 1999년 말 인도의 모바일 가입자 수는 160만이었으나 2000년도에는 두 배로 늘어났고, 2001년에는 76%의 성장률을 보였다.
모바일 업체들은 매달 300,000명의 신규 가입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개인사용자들의 요금인하와 업체간의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고객 확보에 전념한다면 수개월 안에 그 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업체들은 기존 고객 층 외에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가트너의 고위 분석가 Kobita Desai는 말했다. 또한 "1,2류 급에 속하는 고객 외에도 저소득층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비티엔 제공 http://www.gate4indi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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