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수학자의 일생을 그린 ‘뷰티풀 마인드’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올해 최고의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25일(한국시각)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74회 아카데미 영화상(오스카)시상식에서 론 하워드가 메가폰을 잡았던 ‘뷰티플 마인드’는 최우수작품, 감독, 여우조연, 각색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와함께 ‘트레이닝데이’의 덴젤워싱턴(오른쪽)과 ‘몬스터볼’의 핼리베리가 각각 남여주연상을 차지, 오스카상 최초로 흑인배우가 남녀주연상을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여우조연상은 ‘뷰티플마인드’에서 러셀크로와 호흡을 맞춘 제니퍼코넬리가, 남우조연상은 ‘아이리스’에서 열연한 짐 브로드벤트가 수상했으며 시드니 포이티어와 로버트 레드포드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13개부문 후보에 올랐던 모험극 ‘반지의 제왕’은 음악, 촬영, 분장, 시각효과 등 4개부문에서, 22년만에 뮤지컬로서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물랑루즈’는 미술감독과 의상 등 2개부문 수상에 그쳤다. 올해 처음 신설된 장편만화영화상은 드림웍스의 ‘슈렉’이, 외국어 영화상은 반전영화 ‘No Man’s Land’가 차지했다. 전쟁물 ‘블랙호크다운’은 음향과 편집상을, 만화영화 ‘몬스터주식회사’의 ‘If I Didn’t Have You’을 작곡한 랜디 뉴먼이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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